한-UAE,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바탕으로 원유 공급과 원전·플랜트 분야 협력 심화

산업통상자원부 김정관 장관이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해 원유 공급 안정성을 점검하고, 원전과 플랜트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3월 전략경제협력특사 방문 당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과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후속 조치 성격을 띠고 있다.

UAE는 중동 지역에서 한국과 유일하게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국가로, 한국의 원유 도입 3위 규모의 핵심 파트너다. 앞서 양국은 세계적인 원유 수급 불안 상황에서 한국에 원유를 최우선 공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김 장관은 아부다비 국영석유공사(ADNOC)의 무사베 알 카비 상류 부문 CEO 등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지난 3월 UAE 측이 공급하기로 약속한 총 2,400만 배럴의 원유가 예정대로 차질 없이 도입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아울러 향후에도 안정적인 원유 공급을 위한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으며, UAE 측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원유 공동 비축 문제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특히 UAE가 추진 중인 송유관 확장과 지하 원유 저장시설 확대 사업 등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공급망 구축 프로젝트에 대해 한국 기업의 참여 가능성을 폭넓게 타진했다. 김 장관은 핵심 자원·에너지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주요 플랜트 사업에 설계·시공·운영 역량을 갖춘 우리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UAE 측의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이어 김 장관은 셰리프 살림 알 올라마 에너지인프라부 차관 등 UAE 원전 관련 핵심 기관 인사들과 면담을 갖고 바라카 원전의 전주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핵연료 안정적 공급, 원전 정비 협력 강화,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DT) 기술을 원전 운영에 확대 적용하는 방안 등 현재 진행 중인 협력 프로젝트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구체화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바라카 원전의 성공적 협력 모델을 바탕으로 제3국 원전 시장에 공동 진출하기 위해 대상 후보국 선정, 협력 프레임워크 구성, 양국 기업 간 역할 분담, 금융·투자 협력 등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최근 발생한 바라카 원전 인근 송전설비 드론 공격과 관련해서는 한국과 UAE 간 원전 방호 시스템 정보 및 기술 교류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5월 21일 양국 장관이 화상 회의를 통해 피해 복구 상황과 현지 한국인 직원의 안전 강화 방안을 논의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김 장관은 “UAE는 불확실한 중동 정세 속에서도 한국의 자원·에너지 공급망을 굳건히 지탱해 온 핵심 파트너”라며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 간 원유 수급 협력이 단순한 교역을 넘어 어떠한 위기 상황에서도 작동하는 전략적 관계로 발전했음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양국 간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원전 운영·정비, 제3국 공동 진출, 방호 등 원전 전주기 협력을 심화하고, 주요 플랜트 인프라 분야에서도 우리 기업의 참여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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