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가스를 이용한 발전기의 국산화가 본격 추진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29년까지 총 366억 원을 투입해 전용 발전기의 핵심 부품을 국내 기술로 개발하고, 지능형 제어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오는 6월 16일 서울 용산구 삼경교육센터에서는 바이오가스화 시설 운영사 등 현장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토론회가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발전기 국산화 기술개발의 방향을 논의하고,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기술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바이오가스는 음식물류 폐기물이나 하수 찌꺼기, 돈분뇨 같은 유기성 폐기물을 미생물로 발효해 얻는 가스다. 주성분인 메탄(CH4)의 함량이 원료 상태에 따라 변동이 크고, 황화수소 등 불순물이 포함돼 있어 전용 발전기는 내식성과 자동제어 성능이 까다롭다. 이 때문에 지금까지 대부분의 설비는 수입에 의존해 왔다.
이번 사업은 크게 두 가지 축으로 추진된다. 첫째는 발전기 엔진의 핵심 부품 국산화다. 연료제어 밸브, 엔진본체, 베어링 등을 국내 기술로 개발해 내구성을 높이고 마모와 부식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둘째는 지능형 발전시스템 개발이다. 바이오가스 성상 변화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최적 운전을 유도하고,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해 정비 시점을 알려주는 통합 관리 기술을 만든다.
사업 기간은 올해부터 2029년까지 4년간이며, 국고 260억 원과 민간 106억 원 등 총 366억 원이 투입된다. 올해는 우선 60억 원의 국고가 지원된다. 주관 기관은 기후에너지환경부이며,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사업을 대행한다.
김고응 기후에너지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유기성 폐자원을 단순 처리하는 데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에너지로 전환해야 할 시점"이라며 "국내 바이오가스 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기술 개발 전 과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바이오가스 발전 현장의 운영 문제점과 개선 필요 사항을 청취하고, 시설 확대에 따른 고부가가치 활용 방안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현장 의견을 사업에 반영해 한국형 바이오가스 발전시스템이 상용화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