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생명·화재 1분기 순익 동반 성장… 투자손익 확대가 견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1분기 실적이 나란히 성장세를 보였다. 양사 모두 보험손익을 관리하는 가운데 투자손익이 크게 늘었고, 신계약 CSM(보험계약서비스마진)이 유입되며 보유 CSM 증가로 이어졌다.
삼성생명, 자회사 연결효과에 투자손익 125.5% 급증
삼성생명이 14일 발표한 2026년 1분기 실적에 따르면, 1분기 연결 기준 지배주주 순이익은 1조20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5% 증가했다. 보험손익이 일부 감소했지만 투자손익이 크게 확대된 덕분이다.
1분기 보험손익은 2565억원으로 1년 전보다 7.7% 줄었다. CSM 손익이 3050억원으로 2.1% 늘었지만, 예실차가 -81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60억원)보다 손실폭이 확대된 데 따른 결과다.
투자손익은 1조2729억원으로 125.5% 급증했다. 배당금 수익과 자회사·연결 손익이 늘어난 덕분이다. 특히 일반보험 투자손익이 84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339.4% 확대됐고, 자회사·연결효과는 4990억원으로 36.5% 증가했다.
신계약 CSM은 8486억원으로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에 힘입어 전 분기보다 11% 늘었다. 상품별로는 건강 5600억원, 종신 2580억원, 금융 310억원 순이었다. 신계약 CSM 배수는 11.4배로 전 분기 10.7배보다 개선됐다. 보유 CSM은 지난해 말 13조2000억원에서 1분기 말 13조6000억원으로 4000억원 늘었다.
전속채널 재적 인원은 4만4373명으로 1년 전 3만9350명에서 증가했다. 보장성보험 유지율은 13회차 89%, 25회차 82%를 기록했다.
1분기 말 지급여력(K-ICS·킥스)비율은 210%로 지난해 말 198%보다 12%포인트(p) 상승했다. 기본자본 킥스비율도 156%에서 170%로 올랐다.
김용권 삼성생명 IR팀장은 콘퍼런스콜에서 “전속 FC 채널과 비전속 채널의 동반 성장을 바탕으로 균형 잡힌 상품 판매를 통해 신계약 CSM이 늘었다”며 “양질의 신계약 CSM 확보와 보험 효율 개선, 철저한 자산·부채 종합관리(ALM)로 업계 최상위 수준의 자본비율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삼성화재, 장기보험 신계약 CSM 6267억원… 보유 CSM 14.4조원
같은 날 삼성화재는 1분기 연결 기준 지배주주 순이익이 63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고 밝혔다. 보험손익은 5513억원, 투자손익은 3624억원으로 각각 5.0%, 24.4% 늘었다.
장기보험은 손익 강화 전략 영향으로 신계약 CSM 6267억원을 확보했다. 보유 CSM 총량은 14조4692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015억원 늘었다. 월평균 신계약보험료는 148억원으로 24.9% 줄었지만, 환산배수는 14.2배로 개선됐다. 보험손익은 안정적인 CSM 상각이익과 개선된 보험금 예실차 덕분에 1년 전보다 4.9% 증가한 4400억원을 기록했다.
자동차보험은 과거 보험료 인하 누적 영향과 연초 강설로 인한 건당 손해액 상승으로 96억원 적자를 냈다. 일반보험은 국내외 보험수익 성장과 손해율 안정화로 보험손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한 1047억원을 기록했다.
자산운용 부문 투자이익은 8537억원으로 15.4% 증가했다. 투자이익률은 3.68%로 0.11%p 올랐다. 전체 운용자산은 96조6000억원으로 채권 29.2%, 대출 28.7%, 주식 23.3%, 해외자산 13.6% 등으로 구성됐다. 캐노피우스 지분 투자손익은 582억원으로 127.6% 늘었다.
1분기 말 킥스비율은 270.1%로 지난해 말 262.9%보다 7.2%p 상승했다. 기본자본 킥스비율도 170.7%에서 184.5%로 올랐다.
구영민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전 사업 부문에서 선제적으로 추진해 온 수익성 중심 성장 전략이 본격적으로 실적으로 이어졌다”며 “2분기 이후에도 외형 성장보다 미래 가치와 근본적인 체질 개선, 수익성 중심의 기조를 유지하면서 CSM 안정화와 질적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