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핑안보험, 1~9월 누적 순이익 1329억 위안 11.5% 늘어
중국 최대 민영 보험그룹 핑안보험이 올해 쾌속 행진을 이어갔다.
핑안보험은 최근 발표한 '2025년 1~9월 경영 실적' 보고서에서 올해 1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9개월 동안 연결기준 누적 순이익이 1328억5600만 위안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입보험료와 영업이익도 늘어나고 특히 새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에서 비중을 두고 있는 신계약가치(NBV)가 급상승하는 등 다른 지표들도 대부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핑안보험의 2025년 1~9월 연결 기준 누적 매출은 9016억7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주주에게 귀속되는 영업이익은 1116억2600만 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2% 늘었으며, 주주 귀속 자기자본 또한 9864억4000만 위안으로 연초 대비 6.2%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생명보험과 건강보험은 NBV가 357억 위안에 달해 전년 대비 46.2% 상승하고 NBV 마진도 9%포인트(p) 개선됐다. 생명보험과 건강보험의 채널별 NBV 증가율을 보면 대리점 채널이 전년 동기 대비 23.3% 증가했고, 방카슈랑스 채널의 경우 무려 170.9%나 올라 생명보험과 건강보험 전체 NBV의 35.1%를 차지했다.
핑안보험 관계자는 "핑안보험은 고객에게 최상의 보험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 아래 중산층 확대와 고령화로 수요가 커진 생명보험과 건강보험 부문에서 새롭고 업그레이드된 보험상품을 지속적으로 도입하고 자산관리 서비스를 강화해 왔다"며 "최근에는 건강관리 및 노인돌봄 서비스를 확대해 1600만명 이상의 고객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85개 도시에서 상위 100개 병원과 파트너십을 맺고 24만명의 재가 노인을 대상으로 돌봄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핑안보험 그룹의 손해보험(재산보험, 상해보험) 부문도 성장을 지속했다. 손해보험 원수보험료는 3분기까지 누적 2562억47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하고 합산 비율은 97%로 전년 동기 대비 0.8%p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자동차보험 수입보험료는 1661억16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고, 비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는 901억3100만 위안을 기록해 14.3%나 늘었다.
이밖에 핑안보험 고객은 9월 말 현재 2억5000만명으로 전년 대비 2.9% 늘었으며, 핑안보험 보험상품을 4개 이상 보유하고 있는 고객의 97.5%가 1년 이상 계약을 유지하고 있어 보유 계약 관리도 잘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핑안보험은 보고서에서 최근 수년간 자산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조정해 재무건전성을 다지고, 업무 전반에 걸친 디지털 혁신과 인공지능(AI) 시스템 역량 강화를 핵심 과제로 추진했다고 밝혔다.
핑안보험 관계자는 "올해 1~9월 호실적은 이같은 노력의 결과"라면서 "특히 3분기 실적은 1~2분기 실적을 훨씬 넘어선다. 이 기간 고객 서비스의 80%를 AI가 처리했다. 이처럼 AI가 그룹의 금융사업 전반에서 역량을 발휘함에 따라 손익 괸리, 비용 절감, 판매 촉진 등 업무 효율성이 높아지고 리스크는 줄어드는 등 지속성장을 위한 토대가 구축돼 실적 개선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