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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넥스트증권과 외국인 투자 인프라 구축 나선다

하나은행, 넥스트증권과 외국인 투자 인프라 구축 나선다

하나은행, 넥스트증권과 외국인 투자 인프라 구축 나선다

하나은행이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투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증권사와 협력해 외환 및 수탁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실시간 환율 제공과 원스톱 수탁 서비스 도입을 통해 국내 자본시장 접근성을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하나은행은 지난 15일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넥스트증권과 외환거래(FX) 및 외국인 증권투자 보관업무(Custody)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정부의 외환시장 구조 개선과 외국인 주식통합매매계좌 도입 등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에 대응해 해외 투자자의 국내 시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양사는 협약을 통해 FX API 기반 실시간 환율 정보 공유와 거래, 해외 증권사의 국내 거래소 결제를 지원하는 외국인 증권투자 보관업무, 해외 투자자 대상 24시간 환율 적용 환경 조성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기존 원·달러 거래 시간 제한으로 불편을 겪어온 해외 투자자들의 거래 여건을 개선하고, 주식 매매 이후 원화 결제와 공시 서비스 등 부가 기능까지 포함한 투자 환경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금융권에서도 외국인 투자 인프라 확보 경쟁이 확대되는 흐름이다. 일부 은행에서는 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계좌 개설 지원과 결제·보관, 세무 지원 등을 포함한 커스터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 거점은 등록외국금융기관(RFI) 참여를 통해 국내 외환시장과 글로벌 투자자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증권업계 역시 외국인 투자 접근성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2025년 11월 외국인 주식 통합계좌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외국인이 국내 계좌를 별도로 열지 않고 해외 증권사를 통해 한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제도를 구체화했다. 일부 증권사는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투자자 유치 전략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는 은행의 외환·수탁 기능과 증권사의 거래 플랫폼이 결합되는 구조로 발전하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조범준 하나은행 자금시장그룹 상무는 “넥스트증권과의 협업을 통해 서울 외환시장과 국내 주식시장이 글로벌 무대로 확장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외환 선도은행으로서 자본시장 전반의 금융 서비스를 혁신해 원화 국제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승연 넥스트증권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금융당국 정책 방향에 맞춰 신규 금융투자 서비스 출시를 위한 외환 및 수탁 인프라를 사전에 구축하는 과정”이라며 “글로벌 투자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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