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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사고는 줄었는데 보상비 늘어 자동차보험 6년 만에 상반기 적자 전환

15일 서울 광화문 도로 위를 주행하고 있는 자동차들 모습. 2026.9.15. ⓒ주옥진 기자
15일 서울 광화문 도로 위를 주행하고 있는 자동차들 모습. 2026.9.15. ⓒ주옥진 기자

자동차 사고 건수가 줄어들었는데도 병원치료비와 정비공임 등 보상 비용이 늘면서 올해 상반기 자동차보험 보험손익이 6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15일 발표한 ‘2026년 상반기 자동차보험 사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상반기 자동차보험 보험손익은 1848억원 적자로, 전년 동기 302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됐다.

■ 주요 수치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더한 합산비율은 101.9%로 전년 동기(99.7%)보다 2.2%포인트(p) 올랐다. 합산비율은 통상 100%를 넘으면 보험료 수입보다 보험금과 사업비 지출이 많았다는 뜻으로, 자동차보험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상반기 손해율은 84.9%로 전년 동기보다 1.6%p 상승했는데, 경과보험료가 723억원(0.8%) 늘어난 것보다 발생손해액이 2182억원(2.8%) 더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상반기 사고건수는 174만5000건으로 전년 동기 182만7000건보다 8만2000건(4.5%) 줄었지만, 병원치료비 등 인적 보상과 정비공임 등 물적 보상 금액이 모두 늘면서 발생손해액은 오히려 2.8% 증가했다. 사업비율은 전년 동기보다 0.6%p 오른 17.0%였다. 회사 규모별 합산비율은 대형사 100.6%, 중소형사 107.1%, 비대면전문사 116.6%로 나타났고, 보험손익은 대형사 517억원, 중소형사 761억원, 비대면전문사 570억원 각각 적자를 기록했다. 투자손익은 4228억원으로 전년 동기(3518억원)보다 710억원(20.2%) 늘었지만 보험손익 악화를 메우지 못해, 투자손익을 합친 자동차보험 총손익은 238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40억원(37.7%) 줄었다.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는 10조6384억원으로 전년 동기 10조2115억원보다 4269억원(4.2%) 늘었는데, 자동차보험 가입 대수가 2575만대에서 2596만대로 0.8% 증가한 데다 연초 보험료가 1.3% 인상된 영향이다. 시장점유율은 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 등 대형 4개사가 84.8%를 차지했다. 한화손보와 캐롯손해보험의 합병 등의 영향으로 중소형사 점유율은 9.4%에서 11.0%로 올랐다. 판매채널별 비중은 대면채널이 45.1%로 가장 높았고 CM(온라인판매) 38.3%, TM(전화 판매) 15.6%, PM(플랫폼 판매) 1.0% 순이었다. 대면채널 비중은 전년 동기보다 1.3%p 줄었고 CM과 PM은 각각 1.1%p, 0.3%p 늘었다.

■ 제도·정책
금감원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경상환자 대책 시행 과정에서 소비자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공동으로 대응할 방침”이라며 “제도 개선에 따른 손해율 개선 효과가 자동차보험료 인하로 이어지도록 감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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