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국민이 생활권 가까이에서 안전하고 쾌적하게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2027년 공공체육시설 개보수 지원 사업 예산안을 2,558억 원으로 편성했다. 이는 2026년 953억 원 대비 168.4% 증가한 규모로, 기존 시설의 내실 있는 개선을 통해 예산 투입 효과를 빠르게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국 공공체육시설(간이 체육시설 제외) 10,753개소 중 10년 이상 된 노후 시설이 약 70%에 달하고 개보수 수요가 2023년 381건에서 2025년 484건으로 급증함에 따라 누적된 정비 현안에 적극 대응하려는 것이다. 이번 개보수 사업은 안전 강화, 기후변화 대응, 이용 편의 및 시설 활용도 제고의 세 가지 방향으로 추진된다.
긴급 안전 개보수가 필요한 시설에는 국비 지원율을 기존 50%에서 70%로 높여 재정 여건이 어려운 지자체의 부담을 낮추고, 폭염에 취약한 인조잔디 축구장에는 스프링클러 등 온도 저감장치 설치를 돕는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테니스장, 농구장, 풋살장 등 실외 체육시설에 지붕형 막구조물을 설치해 우천이나 폭염 시에도 이용 가능한 전천후 공간으로 개선한다.
기존 시설을 활용함으로써 새로운 건립 없이도 사계절 운동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경기장의 관람 편의도 개선된다.
프로야구 1,200만 관중, 프로축구 300만 관중 시대에 맞춰 관람석과 화장실을 개선하고, 여성화장실과 가족 맞춤형 공간을 확충한다. 노후 방송설비 교체도 지원해 경기장을 찾는 국민의 이용 편의를 높인다.
전국 월드컵경기장은 축구 경기 외에도 생활체육, 전문체육, 대형 공연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복합문화체육공간으로 활용되도록 시설을 개선한다. 2027년 공공체육시설 개보수 지원 사업은 2026년 9월부터 10월까지 공모를 진행하고,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12월경 최종 지원 대상을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