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2007년부터 2021년까지 실시한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와 2024년 사망원인통계를 결합한 연계자료를 8월 10일부터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 자료는 질병관리청 국민건강영양조사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국민건강영양조사는 우리나라 국민의 건강행태, 영양 상태, 만성질환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는 국가승인 통계다.
여기에 사망원인통계를 연결하면 개인의 생활습관이나 질병 상태가 사망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할 수 있어, 보건의료 정책 연구에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이번 연계 대상은 조사 참여자 중 데이터 연계에 동의한 19세 이상 성인 89,560명이다. 이 중 87,432명이 성공적으로 연결돼 97.6%의 높은 연계율을 기록했다.
연계된 자료에는 총 7,955명의 사망자 정보가 포함됐으며, 남성 사망자는 4,361명, 여성 사망자는 3,594명으로 집계됐다.
사망 원인별로 살펴보면 신생물(암)이 2,355명(29.6%)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순환계통 질환(심장병·뇌혈관질환 등) 1,645명(20.7%), 호흡계통 질환 1,018명(12.8%) 순이었다. 그 외에 달리 분류되지 않은 증상·징후(9.6%), 사망 외인(7.8%), 감염성 질환(4.2%) 등이 뒤를 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신생물(32.6%)과 호흡계통 질환(14.3%)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여성은 순환계통 질환(23.6%)과 신경계통 질환(5.3%) 비율이 남성보다 높았다.
연구자는 국민건강영양조사 누리집에서 연계자료를 신청한 뒤, 질병관리청 건강영양조사분석과와 국가데이터처 마이크로데이터통합서비스(MDIS)의 심의를 거쳐 자료를 제공받을 수 있다. 승인된 연구자는 질병관리청 내 학술연구자료처리실을 방문하거나 원격분석시스템을 통해 자료를 분석할 수 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연계자료는 건강위험요인과 사망 간 관련성을 밝히고, 국민의 건강행태·만성질환 등이 장기적으로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할 수 있는 중요한 국가 연구자원”이라며 “앞으로도 국가 건강조사 자료 연계와 개방을 확대해 근거 기반 정책 수립을 지원하고 학술 연구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건강행태와 사망 간 인과분석에 필요한 기간을 고려해 국민건강영양조사 원시자료를 3년 주기로 갱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