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8월 9일 오전 11시 김광용 중대본 차장 주재로 관계 부처와 지방정부가 참석한 가운데 '폭염 재난 대응 중대본 회의'를 열고 강화된 범정부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등 관계 부처에 설치된 사고수습지원본부의 분야별 대책 추진 상황과 대국민 홍보 실적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농식품부는 재해대책상황실을 차관이 총괄하는 사고수습지원본부로 격상하고, 8월 7일부터 '폭염·가뭄 특별관리기간'을 운영해 강화된 폭염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중대본은 온열질환 예방요원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지방정부·산림청·농촌진흥청 등 관계기관과 함께 드론과 차량을 활용한 예찰과 마을방송을 통한 농작업 자제 안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도록 당부했다.
보건복지부는 제1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폭염대응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해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중대본은 폭염특보가 발효된 지역의 고위험군 어르신 안부 확인과 연장 운영 중인 경로당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강조했다.
고용노동부는 8월 14일까지 건설현장과 물류센터 등 폭염 취약사업장을 대상으로 집중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중대본은 폭염안전 5대 기본수칙과 폭염특보 단계별 작업중지 조치가 현장에서 철저히 이행되도록 사업장 감독 강화를 당부했다.
관계 부처는 폭염 장기화에 맞춰 피해 저감 대책도 논의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저소득층에 에너지바우처를 지원하는 한편, 미신청 또는 미사용 가구를 대상으로 우체국 집배원이나 사회복지사 등 조사원이 방문해 안내하는 '찾아가는 에너지복지 서비스'도 확대 시행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지난해 4만 7천 세대에서 올해 12만 3천 세대로 대폭 확대됐다. 또한 혹서기에는 전기요금을 체납한 저소득층도 냉방기기를 사용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전류제한 조치를 유예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고수온 피해 예방을 위해 액화산소공급기 등 대응장비 지원금액을 당초 계획보다 18억 원 많은 94억 원으로 확대했다.
이를 통해 피해 우려지역의 양식어류 등의 피해 예방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중대본은 주요 언론보도와 현장의 건의사항도 함께 검토하고 필요한 후속조치를 추진했다. 프로야구 경기 중 다수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사례와 폭염 중대경보가 발령된 지역에서 고교야구 경기가 열린 사례와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야외 체육행사의 폭염 안전관리를 강화하도록 당부했다.
밀양에서 열린 물놀이 페스티벌과 관련해서는 사용된 물이 재활용 예정이라고 확인했으나, 가뭄 상황을 고려해 행사 축소와 물 이용 최소화를 당부했다.
한편 중대본은 관계 부처와 지방정부의 가뭄 대처 상황도 점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