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지난 8월 4일(현지시간) 스리랑카 캔디(Kandy)에서 코피아(KOPIA, 해외농업기술협력사업) 스리랑카센터 15주년 기념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코피아는 농촌진흥청이 주관하는 국제개발 협력사업으로, 개발도상국 현지에 맞는 농업기술을 개발·보급해 농업 생산성을 높이고 소농의 소득 증대를 돕는 것이 목적입니다.
이날 행사에는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대현 원장과 카루나라트나 스리랑카 농업부 차관, 위크라마아라치 스리랑카 농업청장 등 8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코피아 스리랑카센터 사업에 기여한 유공자 8명(한국 3명, 스리랑카 5명)에게 농촌진흥청장 감사패를 수여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지난 15년간 추진한 농업기술 협력 성과를 공유하고, 현지 자립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다음 단계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스리랑카 코피아 센터 박평식 소장과 현지 사업 담당자들이 소개한 주요 성과를 보면, 양파 종자 생산성이 1헥타르(ha)당 600kg에서 최대 1,200kg으로 2배 증가했습니다. 또한 건조지대 자구 재배 기술(Dry-set)을 보급해 얄라(Yala)·마하(Maha) 두 재배기로 생산할 수 있게 되면서 1헥타르당 7.7톤(t)이던 생산량이 28톤으로 약 3.6배 늘었습니다.
감귤 수량도 1헥타르당 3.2톤에서 8.3톤까지 증가했습니다. 특히 수입 의존도가 높았던 토마토와 고추 교배종자의 현지 생산 체계를 구축해 종자 자립 기반도 넓혔습니다.
이어진 공동 토론회(심포지엄)에서는 스리랑카 농업 현황과 미래 전망, 코피아 사업의 사회·경제적 효과를 공유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사업 종료 후에도 기술·인력·종자 생산 기반을 연계해 지속 가능한 협력 방안을 마련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대현 원장은 "지난 15년의 협력은 기술 전수를 넘어 현지 농업의 생산성과 자립 역량을 높였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스리랑카 농업인이 체감할 수 있는 기술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농촌진흥청 최광호 기술협력국장은 "코피아의 성과가 협력국의 식량안보와 농업인의 소득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현지 수요에 맞는 농업기술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8월 5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코피아 아시아센터 소장단 협의회가 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