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맛이 적고 당도가 높은 '달콤한 천도' 복숭아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전국 도매시장에서 천도 복숭아 반입 물량은 2021년 608톤에서 2025년 2,653톤으로 약 4.4배 증가했으며, 반입 비중도 같은 기간 0.7%에서 3.3%로 확대됐다.
하지만 초여름에 출하되는 대표 품종인 '신비'(6월 말)와 '옐로드림'(7월 초)의 수확이 끝난 뒤에는 시장을 이어갈 품종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이런 가운데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이노센스'와 '설홍'이 8월까지 수확 가능한 품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노센스'는 2017년 개발된 중생종 백육계(과육이 흰색) 천도로, 8월 상순에 수확한다. 무게는 약 180g, 당도는 13.8브릭스(°Bx)이며 산도는 0.36%로 기존 천도 품종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해 신맛이 적고 향이 진한 것이 특징이다.
'설홍'은 2014년 개발된 중만생종 백육계 천도로 8월 중하순에 수확하며, 무게는 약 216g, 당도는 15.5브릭스, 산도는 0.35%로 역시 높은 당도와 낮은 산도를 자랑한다.
이들 품종의 재배 면적도 빠르게 늘고 있다. '이노센스'는 2021년 67.3헥타르(ha)에서 2025년 247.2헥타르로 3.6배 증가했고, '설홍'은 같은 기간 131.3헥타르에서 175.9헥타르로 1.3배 늘었다.
현재 두 품종 모두 온라인 시장에서 '만생종 저산미 천도'로 활발히 판매 중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과수기초기반과 김윤경 과장은 "8월에 출하되는 '이노센스'와 '설홍'으로 소비자는 달콤한 천도를 더 오래 즐길 수 있고, 생산자는 출하 시기 분산으로 시장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