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8월 6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영국 신임 통상장관 아나스 사왈과 화상회의를 열고, 대러시아 제재와 관련된 통상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이번 회의는 영국 신규 내각 출범에 맞춰 신임 장관의 취임을 축하하고, 양국 간 주요 통상 이슈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우리 측은 영국이 오는 2027년 1월 시행 예정인 러시아산 LNG에 대한 해운·보험 등 서비스 전면 금지 조치와 관련해, 기존 계약 이행에 따른 한국의 LNG 수급 안정성과 에너지 안보 우려를 설명했습니다.
특히 유럽연합(EU)이 지난 7월 23일 발표한 제21차 대러 제재 패키지에 한국의 러시아산 LNG 도입에 대한 예외 규정이 포함된 점을 언급하며, 영국도 글로벌 에너지 시장 안정과 우리 기업의 애로를 고려해 유연하게 협력해 줄 것을 제안했습니다.
또한 여 본부장은 영국이 최근 시행한 '신철강 조치'와 관련해 한국산 철강 제품에 대한 합리적인 쿼터 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영 자유무역협정(FTA)의 상호 호혜 정신에 따라 양국 기업 모두에게 균형 잡힌 교역 환경이 조성되도록 영국 측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이 밖에도 양측은 한-영 FTA 개선 협상의 후속 조치 이행과 영국의 탄소국경 조정제도(CBAM) 도입 등 글로벌 통상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CBAM은 탄소 배출이 많은 수입품에 대해 일정 비용을 부과하는 제도로, 우리 기업의 대영국 수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