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을지연습이 오는 8월 18일부터 21일까지 3박 4일간 전국적으로 실시된다. 행정안전부는 6일 한성숙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준비보고회의에서 이 같은 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을지연습은 전시나 국가비상사태 발생 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매년 전국 단위로 실시하는 비상대비훈련이다.
올해로 58번째를 맞는 이번 훈련에는 읍·면·동 이상 행정기관과 공공기관, 중점관리대상업체 등 4천여 개 기관과 58만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연습은 국가총력전 차원의 비상대비태세를 확립하고 변화하는 안보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데 중점을 둔다. 특히 전력·에너지·공항·항만·도로 등 국가핵심기반시설 피해 상황을 가정한 '1기관 1훈련'과 국가정보원 주관의 정부·군·관계기관 합동 '실시간 사이버 방어훈련'을 통해 최신 기술 기반의 복합 안보 위협 대응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기관장의 책임과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 부총리 주재 을지 관계장관회의를 운영하고, 각 기관장이 실제훈련을 직접 주관하도록 해 전시 과제토의와 상황조치에 적극 참여하도록 했다.
또한 국가 비상대비계획의 실효성을 검증하기 위해 전 공무원 비상소집훈련, 전시 창설기구 편성, 정부·군 통합 상황대응 연습, 전시 전환절차 숙달을 위한 을지국무회의 등도 실시된다.
8월 20일에는 국민과 함께하는 전국 단위 공습대비 민방위훈련이 진행된다. 주민 대피, 긴급차량 길 터주기, 차량통제 등 실제 훈련을 통해 비상대비태세를 점검할 계획이다.
한성숙 국무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을지연습은 국가 비상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정부와 군, 지방자치단체, 관계기관 간 통합 대응체계를 강화하는 가장 중요한 국가위기관리훈련"이라며 "모든 기관은 실제 상황이라는 인식 아래 연습에 임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대응역량을 한층 높여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