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위생용품 시장 규모가 3조 원을 돌파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2025년 위생용품 시장 규모(금액)가 3조 1,492억 원으로, 전년(2조 8,716억 원) 대비 9.7%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국내 생산액(2조 5,320억 원)과 수입액(6,172억 원)을 합산한 수치입니다.
생산액 기준으로는 화장지가 1조 111억 원으로 전체의 39.9%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어 일회용 컵(3,338억 원, 13.2%), 일회용 기저귀(3,101억 원, 12.2%), 일회용 타월(2,913억 원, 11.5%), 세척제(2,407억 원, 9.5%)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 5개 품목이 전체 생산액의 약 86%를 차지했습니다.
수입액은 총 6,172억 원으로, 일회용 기저귀가 3,257억 원(52.8%)으로 가장 많았고, 구강관리용품(680억 원, 11.0%), 세척제(468억 원, 7.6%), 일회용 젓가락(432억 원, 7.0%), 일회용 컵(289억 원, 4.7%)이 뒤를 이었습니다.
지난해 시장의 주요 특징은 세 가지로 요약됩니다.
첫째, 구강관리용품과 문신용 염료가 위생용품으로 신규 편입되면서 시장 규모가 확대됐습니다. 구강관리용품 생산액은 800억 원, 문신용 염료는 9억 원으로, 신규 품목이 전체 생산액의 3.2%를 차지했습니다.
구강관리용품 중에서는 일반용 칫솔(치간칫솔 포함)이 생산액의 82.7%로 가장 큰 비중을 보였습니다. 신규 품목을 제외한 기존 품목만 놓고 봐도 생산액이 2조 3,035억 원에서 2조 4,511억 원으로 1,476억 원 증가했습니다.
둘째,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성인용 기저귀 공급량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2025년 성인용 기저귀(위생깔개 포함) 공급량은 61,418톤으로 전년(57,806톤) 대비 6% 증가했습니다. 65세 이상 인구가 2023년 18.2%에서 2025년 20.3%로 증가한 데 따른 영향으로, 앞으로도 꾸준히 늘어날 전망입니다.
어린이용 기저귀 공급량(54,001톤)은 소폭(1%) 증가했지만, 2024년부터 성인용 기저귀 공급량이 어린이용을 앞지른 데 이어 2025년에는 그 차이가 7,417톤까지 벌어졌습니다.
셋째, 일회용 물티슈 선호 현상이 뚜렷해졌습니다. 식품접객업소에서 사용하는 물티슈(물티슈용 마른 티슈 포함)의 생산액은 675억 원으로 전년(565억 원) 대비 19% 증가했습니다.
반면 재사용이 가능한 위생물수건의 생산액은 7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 감소했고, 위생물수건처리업체 수도 매년 줄고 있습니다. 이는 소비자들이 재사용 물수건보다 간편한 일회용 물티슈를 선호하는 경향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됩니다.
식약처는 국민 생활과 밀접한 위생용품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시장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국민이 안심하고 위생용품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