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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뼈에 박힌 사슴뿔 작살촉」 국가민속문화유산 지정

국가유산청은 울산박물관이 소장한 '고래뼈에 박힌 사슴뿔 작살촉'을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유물은 2010년 울산 남구 황성동 신석기시대 유적 발굴 과정에서 출토됐다. 고래의 꼬리뼈와 어깨뼈에 각각 하나씩, 총 2점의 작살촉이 박힌 채 발견됐다.

작살촉은 강도가 높아 선사시대 사냥도구 재료로 선호된 사슴뿔을 뾰족하게 갈아 만든 것이다.


어로 활동은 수렵과 함께 한반도 신석기 문화를 대표하는 생업 방식이었다. 이번 지정 유물은 신석기시대인의 생활문화와 생업기술, 도구 제작 기술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작살촉이 고래뼈에 박힌 상태로 발견된 사례는 국내외적으로 매우 드물어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이 유물은 202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울산 '반구천의 암각화'와 깊은 연관이 있다. 암각화에는 배와 작살, 그물을 이용한 고래잡이 장면이 묘사돼 있는데, 이번 유물은 그 장면이 단순한 상징이나 제의적 표현이 아니라 실제 신석기시대 고래잡이 활동을 기록한 것임을 입증한다.


국가유산청은 울산박물관 및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이 유물의 체계적인 보존·관리와 활용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높은 다양한 민속문화유산을 선제적으로 발굴·지정하는 적극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지정된 '고래뼈에 박힌 사슴뿔 작살촉'은 총 2건 4점이다. 꼬리뼈에 박힌 작살촉(길이 2.8cm)과 꼬리뼈(길이 33.4cm, 폭 20.0cm), 어깨뼈에 박힌 작살촉(길이 4.4cm)과 어깨뼈(길이 48.8cm, 폭 23.5cm)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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