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이은 폭염으로 바다 수온이 빠르게 오르면서 양식어업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8월 5일(수)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 주재로 「고수온 비상대책본부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고수온에 따른 어업재해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이 회의에는 충남·전북·전남·경남·경북·강원·제주 등 7개 지방정부와 국립수산과학원,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해양경찰청, 수협중앙회 등 관계기관이 참여했다.
고수온 특보는 바닷물 온도가 일정 기준을 넘는 상태가 지속될 때 발령된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8월 3일 기준으로 고수온 경보(수온 28도 이상이 3일간 지속)가 발효된 해역이 6개에서 13개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양식어류 폐사 피해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온 상승으로 양식장의 산소 부족과 스트레스가 커지면서 고수온에 취약한 어종의 폐사 위험이 높아진 상황이다.
황 장관은 그동안 적조와 고수온 발생에 대비한 실전형 해상훈련에 참여하고, 고수온 우려 지역의 양식어가를 직접 방문해 대응 계획을 점검해 왔다.
이날 회의에서는 기관별 대응 현황과 향후 계획을 공유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 황 장관은 먼저 액화산소 공급장치와 차광막 등 고수온 대응장비를 총동원해 현장에 즉시 투입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고수온에 취약한 품종을 대상으로 소비촉진 행사와 연계한 조기 출하를 추진하고, 긴급방류가 필요한 경우에는 선제적으로 이행하도록 주문했다.
아울러 폭염 속에서 양식장을 관리하는 어업인의 안전도 중요하다며, 온열질환 예방과 야외 작업 시 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할 것을 당부했다.
황 장관은 “고수온으로 인한 피해는 어업인의 생계를 위협할 뿐만 아니라 국민의 밥상 물가에도 직접 영향을 준다”며 “정부와 지자체, 유관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현장 중심으로 총력을 다해 어업인 피해를 막아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