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4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7월 소비자물가지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전체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했지만 농축산물은 0.5% 오르는 데 그쳐 소비자물가 안정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농산물은 최근 강우와 폭염에도 생육이 대체로 양호해 대다수 품목 가격이 낮은 수준을 보이며 전년 동월 대비 2.2% 하락했다. 다만 쌀과 대파 등 일부 품목은 가격이 올랐다.
쌀은 7월 2일 이후 20kg당 6만1000원 수준에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며, 정부는 할인 지원 등을 통해 소비자 부담을 관리할 방침이다. 대파는 여름작형 출하 시기로 평년보다 가격이 낮지만, 지난해 가격이 낮았던 기저효과로 전년 대비 소폭 높은 수준이다.
고랭지 여름대파가 본격 출하되는 8월 중순 이후에는 출하량이 늘어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격 하락폭이 큰 무, 배추, 호박, 오이 등 일부 농산물에 대해서는 포장재와 농약 등 농자재 할인을 통해 농가 경영비를 지원하고, 소비자단체·대한영양사회 등과 함께 소비 촉진 행사를 추진 중이다. 또한 농협경제지주와 협업해 주산지별 출하 조절, 전용 판매대 운영, 할인행사도 병행하고 있다.
축산물은 지난 가축전염병 확산 영향으로 공급량이 줄어 전년 동월 대비 4.4% 상승했지만, 대규모 할인행사와 생산량 회복으로 상승폭이 둔화되는 추세다.
돼지고기와 닭고기는 도매시장 상장 물량 확대와 육용 종란 수입 공급 등으로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돼지고기 가공식품 원료육에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한돈자조금을 활용한 할인판매를 진행하며, 닭고기는 납품단가 인하를 지속 지원할 예정이다.
쇠고기는 국내 한육우 사육 마릿수와 도축 가능 물량 감소, 미국 등 수출국의 생산량 감소와 고환율 영향으로 가격이 다소 높게 유지되고 있다.
이에 정부와 생산자단체는 할인 지원을 통해 한우 구매 시 소비자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계란은 가축전염병 영향으로 공급 물량이 줄어 가격이 높았지만, 8월부터 생산량이 전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지난 7월 20일부터 주간 평균 2000만 개 수준의 수입 신선란을 공급하고 있으며, 납품단가 인하도 병행하고 있다.
식품과 외식은 전년 대비 각각 1.0%, 2.6%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