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제개발협력 정책 수립 과정에 국민과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국제개발협력위원회 등 3개 위원회의 민간위원을 새로 위촉했다.
국무조정실은 3일 임기가 만료된 국제개발협력위원회(민간 12명 중 7명), 국제개발협력 실무위원회(12명 중 7명), 국제개발협력 평가전문위원회(10명 중 9명)의 민간위원을 교체 위촉한다고 밝혔다. 이들 위원회는 공적개발원조(ODA) 정책을 심의·조정하는 핵심 기구다.
이번 위촉의 특징은 '제4차 국제개발협력 종합기본계획'에 따라 참여 주체를 다양화한 것이다.
정부는 처음으로 국민추천제를 도입해 지난 5월 14일부터 27일까지 위원 후보를 추천받았고, 관계기관 추천도 병행했다. 이를 통해 청년, 기업, 국제기구 등 다양한 세대·직군과 전문분야의 인재를 폭넓게 발굴했다.
국제개발협력위원회는 기존의 학술·이론적 전문성에 더해 청년·기업 등 현장 경험과 실무적 관점을 반영하도록 구성했다.
청년 위원은 기존 1명에서 3명으로 확대했고, 산업·민간부문 경험을 정책 논의에 반영할 수 있도록 기업인 1명을 새로 위촉했다. 남녀 위원도 각각 6명씩 동수로 구성했다.
신규 위원으로는 연세대 행정학과 정헌주 교수, 고려대 의과대학 최재욱 교수, 원더스 인터내셔널 윤보애 공동대표, 에누마 이수인 대표, 머쉬앤 정지현 대표, 서울대 국제대학원 정혁 교수,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조원선 부연구위원이 위촉됐다.
국제개발협력 실무위원회는 다양한 관점과 참여를 중시하는 본위원회와 상호 보완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분야별 전문성을 강화했다. 개발협력 전반에 대한 이해와 함께 보건·AI·민간협력 등 개별 분야의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갖춘 인사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특히 제4차 기본계획에 따라 중점 추진할 보건·AI 분야와 개발협력 생태계 분야 전문가를 새로 위촉했다. 임팩트스퀘어 도현명 대표(금융), 메디피스 신상문 사무총장(보건), 공적인사적모임 오의석 대표(생태계), 명지전문대 윤영현 교수(AI·ICT), 부산대 국제전문대학원 이대중 교수, 라이트 재단 이훈상 전략기획 이사(보건), 월드비전 정지혜 전략기획팀장(인도적지원) 등이 새로 위촉됐다.
국제개발협력 평가전문위원회는 ODA 성과관리 강화 기조에 맞춰 민간위원 정원을 기존 10명에서 12명으로 확대했다.
분야별 전문성을 보완하고 보다 객관적이고 면밀한 평가를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개발협력 평가 전문가와 분야별 ODA 전문가를 균형 있게 위촉해 평가의 전문성과 품질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신규 위원으로는 기후변화행동연구소 박현정 부소장(환경), 서울대 의과대학 송진수 부교수(보건), KCOC 신재은 정책센터장(인도적지원), 이앤에스 컨설팅 이효정 대표(농업) 등이 연임됐고, 한양대 김용재 겸임교수(국제협력), 국토연구원 방설아 부연구위원(도시), 국립외교원 송지선 부교수(평가), KDI 우혜영 평가팀장(평가), KIEP 정지선 선임연구원(평가), 경희대 한예은 교수(평가), 더 브릿지 황진솔 대표(창업) 등이 새로 합류했다.
이번에 신규 위촉된 민간위원의 임기는 위촉일로부터 2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