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과 응급의료 취약지에 있는 응급의료기관들이 경영난을 덜고 안정적으로 진료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정부가 1,000억 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융자 지원합니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8월부터 비수도권(서울·인천·경기 제외)에 위치한 권역응급의료센터와 지역응급의료센터, 그리고 응급의료 취약지에 있는 지역응급의료기관 등 총 94곳을 대상으로 장기·저리 융자금을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는 응급의료기관의 재정 부담을 덜고 필수 의료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융자 한도는 기관 유형에 따라 차등 적용됩니다.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최대 40억 원, 지역응급의료센터는 20억 원, 지역응급의료기관은 10억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대출 금리는 연 2% 고정금리이며, 특히 응급의료 취약지에 있는 기관은 연 1%의 초저금리가 적용됩니다.
상환 조건도 넉넉해 5년 거치 후 10년 동안 분할 상환하는 장기 조건입니다.
융자금은 사용처가 다양합니다. 응급실 시설 개선이나 장비 교체 같은 의료 환경 개선 비용은 물론, 의료진 인건비 등 운영비, 기존 금융기관 차입금을 갚는 데도 쓸 수 있어 실질적인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이번 융자 지원 대상은 지난 6월 10일부터 7월 3일까지 신청을 받아 내·외부 평가위원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습니다.
그 결과 권역응급의료센터 9곳에 182억 원, 지역응급의료센터 44곳(취약지 7곳 포함)에 449억 원, 지역응급의료기관 41곳(모두 취약지)에 369억 원이 배정됐습니다. 선정된 기관은 KB국민은행 전국 영업점에서 8월부터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보건복지부 이중규 공공의료정책관은 "이번 융자 지원이 비수도권 응급의료기관의 경영 어려움을 덜고 필수 의료 기반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간 의료격차를 해소하고 국민 누구나 골든타임 내에 적절한 응급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응급의료 취약지는 지역응급의료센터에 30분 이내, 권역응급의료센터에 1시간 이내 도달하기 어려운 인구가 지역 내 30% 이상인 시·군·구를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