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안정적인 마늘 생산을 위해 여름철 씨마늘(종구) 보관과 파종 전 우량 씨마늘 선별·소독을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마늘은 씨앗이 아닌 씨마늘을 심어 재배하는 작물로, 가을에 품질 좋은 씨마늘을 심으려면 여름 동안 저장·관리하는 방법이 중요하다.
이는 출현율과 초기 생육, 병 발생, 수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씨마늘은 출처가 분명하고 병해충 피해가 없는 건전한 것을 사용해야 한다. 특히 지역 재배환경에 적응성이 확인된 씨마늘을 사용하면 생육을 고르게 하고 병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씨마늘의 소요량은 품종과 재배 방식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1,000㎡당 210~260kg이다. 보관 시에는 직사광선이 들거나 습기가 많은 창고, 밀폐된 공간을 피해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 보관해야 한다.
저장 장소를 건조하게 유지하고 한낮에는 충분히 환기해 내부 온도가 지나치게 높아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반대로 5℃ 안팎의 낮은 온도에서 장기간 보관하면 파종 후 초기 생육이 고르지 않거나 겨울을 난 뒤 쪽이 다시 갈라지는 2차 생장(벌마늘) 위험이 커질 수 있으므로 저온 저장도 피해야 한다.
바닥에 직접 닿지 않도록 깔판을 설치하고, 그물망이나 통기성이 좋은 상자에 담아 공기가 잘 통하게 관리한다. 지나치게 높이 쌓지 말고, 보관 중 부패하거나 곰팡이가 생긴 씨마늘은 주기적으로 골라낸다.
파종 전에는 우량 씨마늘을 선별해야 한다.
병반이 있거나 무른 것, 상처가 난 것, 뿌리응애 등 병해충 피해가 의심되는 씨마늘은 사용하지 않는다. 지나치게 작거나 모양이 불량한 씨마늘도 제외하는 것이 좋다.
선별한 씨마늘은 파종 전에 등록된 약제로 소독한다. 약제별 안전사용기준과 희석 배수, 처리 시간을 반드시 지키고, 소독한 뒤에는 그늘에서 물기를 충분히 말린다.
기계 파종을 할 때도 크기와 모양이 고른 것을 골라 소독하고, 물기를 완전히 말려야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한편, 출처와 건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수입 식용 마늘을 씨마늘로 사용하는 사례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검증되지 않은 수입 마늘을 씨마늘로 사용하면 바이러스와 선충, 응애류 등 전염성 병해충이 유입·확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