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 경찰청은 7월 30일 강남경찰서에서 '경찰차 전기·수소차 전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35년까지 신규 구매·임차하는 경찰 차량을 전기차나 수소차로 100% 보급하기로 했다.
현재 전국에서 운용 중인 경찰 차량은 약 1만 7600대이며, 이 중 전기·수소차는 2185대로 전동화율이 12.4%에 머물고 있다. 경찰청은 매년 평균 1908대의 신차를 도입하는데, 특수 차량을 제외한 모든 신규 차량을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이번 협약의 첫 번째 모델로 강남경찰서가 '제1호 친환경 치안관서'로 지정됐다.
강남경찰서 관할 지구대의 내연기관 차량 22대를 전기차로 바꾸고, 6개 지구대에 200kW급 급속충전기 9기를 설치해 신속한 충전이 가능하도록 했다.
전기차는 반응 속도가 빠르고 정숙해 범인 추적이나 현장 대응에 유리하다. 중장기적으로 소프트웨어 기반 순찰차로 발전하면 맞춤형 주행과 안전 기능을 통해 국민이 체감하는 치안 서비스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번 선도사업을 다른 경찰서와 공공기관, 민간 영역으로 확대해 전기·수소차 전환 수요를 지속 발굴할 계획이다.
행정안전부는 차량 보유 규모가 큰 기관을 중심으로 전환을 독려하고, 기관별 계획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정책 실행력을 높이기로 했다.
유재성 경찰청 청장 직무대행은 "이번 친환경 치안관서 선정이 국민이 국가의 친환경 정책을 체감하는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제2, 제3의 친환경 치안관서를 조속히 추가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경찰 차량 전환은 탄소중립이라는 국가 과제에 경찰이 앞장서는 의미"라며 행정·재정적 지원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