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장관 황종우)는 청소년 북극연구체험단 ‘21C 다산주니어’가 7월 26일(일)부터 8월 2일(일)까지 6박 8일간의 일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미래 극지과학자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북극 연구현장을 직접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05년 처음 마련됐으며, 올해로 20회째를 맞았다. 다산과학기지가 위치한 니알슨 과학기지촌을 방문하는 국내 유일의 청소년 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 총 116명의 청소년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북극을 다녀갔다.
올해 체험단 모집에는 전국에서 578명의 고등학생이 지원해 57.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류심사, 극지과학퀴즈, 면접 심사 등 엄격한 절차를 거쳐 최종 4명이 선발됐다. 선발된 학생들은 27일 북극 다산과학기지에 도착해 약 4일간 북극 동식물 관찰, 빙하 시료 채취, 기상관측 체험 등 다양한 현장 연구 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일정을 살펴보면, 26일 인천을 출발해 유럽을 경유, 노르웨이 오슬로에 도착한다.
27일에는 오슬로에서 롱이어비엔으로 이동해 스발바르 박물관을 견학한 뒤 니알슨 기지촌에 도착해 기지 시설 안내와 생활 수칙 교육을 받는다. 28일(기지 2일차)에는 타이스텐 보트에 승선해 빙하를 확인하고 시료를 채취하는 해양 연구 활동을 진행하며, 획득한 시료를 관찰하고 처리하는 실습도 병행한다.
29일(기지 3일차)에는 육상 빙하와 화석산지 연구지 현장을 탐사한다.
기지에서 약 6.7km 떨어진 Strypbekken-Stupbekken 지점까지 트레킹하며 구조토, 화석, 빙하 퇴적 및 침식 지형을 관찰하고 북극 동식물도 살펴본다. 30일(기지 4일차)에는 외국기지와 해양실험실(마린랩)을 견학하고 개별 활동 결과를 발표한 뒤, 오후에 니알슨 기지촌을 출발해 롱이어비엔으로 이동해 빙하퇴적물 지대 트레킹과 화석 탐사를 이어간다.
31일에는 롱이어비엔에서 오슬로로 돌아와 데이크만 비요르비카 공공 도서관과 뭉크 박물관을 방문해 북극 문화와 예술을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8월 1일부터 2일까지는 오슬로 시청사, 노벨평화센터, 자연사 박물관을 방문해 과학이 인류 발전에 기여한 의미를 되새긴 뒤 유럽을 경유해 인천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한편, 북극 다산과학기지는 2002년 4월 29일 개소했으며, 노르웨이 스발바르 군도 스피츠베르겐 섬 니알슨 과학기지촌에 위치해 있다. 북위 78도에 자리한 이 기지는 연구실과 숙소 등 총 276.1㎡ 규모로 최대 12명을 수용할 수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독일, 일본, 영국, 네덜란드, 이탈리아, 노르웨이, 프랑스, 중국, 인도 등 10개국이 이곳에서 과학기지를 운영 중이며, 노르웨이 국영회사인 Kings Bay사가 기지촌을 관리한다.
기지에는 상주 인원이 없으며, 연구원들이 하계 시즌(5~9월)을 중심으로 일정 기간 체류하며 현장 연구를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