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의 물길이 다시 하나로 이어진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녹조계절관리제 기간(5월 15일~10월 15일)과 연계해 오는 7월 27일부터 8월 23일까지 영산강 승촌보와 죽산보의 수문을 동시에 추가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영산강 하류에 위치한 승촌보와 죽산보가 동시에 열리면서 영산강 수계 전체의 물흐름이 연결된다.
현재 승촌보는 미나리 재배 등 영농활동을 위해, 죽산보는 나주시 황포돛배 운영을 위해 각각 제한적으로 개방 중인 상황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번 결정에 앞서 영산강 자연성회복 민관협의회(4월 14일, 6월 30일)와 주민간담회(2월 5일) 등 다양한 의견수렴 기구를 통해 지역사회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다.
개방 계획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승촌보는 현재 물이용 상황을 고려해 하천수위(EL) 6~5.5m로 탄력 운영 중인데, 우선 5.5m 수위를 유지한 뒤 인근 양수장과 지하수 이용에 문제가 없을 경우 최대 5m까지 추가 개방한다.
죽산보는 현재 약 1.5m인 하천수위(EL)를 0.75m까지 낮춰 개방할 예정이다. 수위는 하루 20cm 이내(시간당 3cm)로 천천히 낮춰 지하수위 변화와 물 이용 제약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개방 전후로 수생태계를 면밀히 조사하고 지하수 이용 제약 여부도 확인할 계획이다.
특히 농민들이 지하수 이용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대체 관정 개발 등 용수 지원 대책도 함께 시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