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직산역 인근 대규모 아파트 단지 주민들이 국도 1호선을 진출입할 때마다 겪던 사고 위험이 해소될 전망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4일 현장조정회의를 열고, 해당 아파트 단지와 국도 1호선을 연결하는 교차로를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문제가 된 곳은 천안시 직산역 서희스타힐스 아파트 단지로, 2024년 2월 준공된 653세대를 시작으로 최대 3천 세대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이 단지 주민들은 국도 1호선 천안IC 방향으로 진입하려면 0.4km를 주행한 뒤 직산역사거리에서 유턴해야 했고, 반대 방향에서 단지로 들어오려면 1.4km를 돌아야 했다. 특히 짧은 구간에서 급하게 차선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사고 위험이 컸으며, 실제로 어린아이를 태운 차량이 유턴 차량과 추돌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주민들은 천안시와 천안서북경찰서 등에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했지만, 국도 1호선은 최근 교통량 증가로 왕복 4차선에서 6차선으로 확장된 상태여서 기존 방식의 교차로를 설치하면 본선 흐름을 크게 저해할 수 있어 해결이 어려웠다.
이에 주민 1,650명이 올해 1월 신설된 국민권익위 집단갈등조정국에 집단민원을 제기했다.
국민권익위는 천안시와 경찰서 등 관계기관과 여러 차례 현장 조사와 실무협의를 진행했다. 교통량 조사·분석, 인접 교통시설 현황 조사, 유사 사례 조사 등을 통해 국도 1호선 흐름을 유지하면서 주민 안전을 확보할 방안을 모색했다.
그 결과, 이번 조정회의에서는 감응형 신호등 방식의 교차로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감응형 신호등은 본선에 이동 차량이 없을 때 교차로 진입 신호로 바뀌어 본선 흐름을 방해하지 않는다. 교차로 설치 비용은 아파트 단지 조합이 전액 부담하고, 관련 교통 기반시설 이전과 사후 관리는 천안시와 천안서북경찰서가 맡기로 했다.
주민들은 "매일 출퇴근과 아이들 등하교 때마다 교통사고 위험에 불안했는데 이제 안심할 수 있게 됐다"며 감사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