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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목원, 천연기념물 장수하늘소 인공사육 기간 8개월로 단축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천연기념물인 장수하늘소의 인공사육 기간을 8개월로 단축하는 초단주기 인공사육 기술을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장수하늘소는 국내에서 광릉숲에서만 서식이 확인된 희귀 곤충으로, 천연기념물 제218호로 지정돼 보전 필요성이 높다. 자연 상태에서는 알에서 성충이 되기까지 5~7년이 걸리지만, 국립수목원은 2015년에 이를 16개월로 줄이는 인공증식 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

이번 성과는 그 기간을 다시 절반으로 단축한 것이다.


국립수목원은 장수하늘소의 생육 단계별 온도와 사육 환경을 정밀하게 조절해 사육 주기를 더욱 단축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복원이 필요한 시기와 대상지 여건에 맞춰 필요한 개체를 계획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맞춤형 사육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기존 기술을 한 단계 발전시켜 안정적인 증식과 현장 복원사업의 연계 가능성을 높였다는 데 의미가 있다.


국립수목원은 기술 개발과 함께 현장 보전 활동도 지속하고 있다. 이날 광릉숲에 위치추적기를 부착한 장수하늘소 10개체를 방사했다.

이는 2018년부터 9년 연속 추진해 온 장수하늘소 보전계획의 일환으로, 국립수목원은 올해 총 20개체를 광릉숲으로 돌려보낼 계획이다. 방사된 개체의 이동과 서식지 이용 특성은 위치추적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찰할 예정이다.


국립수목원 산림생물다양성연구과 김창준 연구사는 "이번 성과는 국가유산인 장수하늘소를 보다 계획적이고 안정적으로 사육해 보전·복원에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인공증식과 방사 후 모니터링을 연계해 장수하늘소의 보전과 복원에 필요한 과학적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립수목원은 앞으로 장수하늘소의 정밀 사육기술을 고도화하는 한편, 현재 광릉숲에서만 확인되는 서식지를 확대하고 유전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한 현지외 복원 및 우량개체 선발 연구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장수하늘소는 1968년 천연기념물 제218호로 지정됐으며, 1998년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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