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 재무관리 길잡이 전국 확대… ‘맞춤형 재무상담’ 7월 16일 개시

청년 재무관리 길잡이 전국 확대… ‘맞춤형 재무상담’ 7월 16일 개시
재무상담을 희망하는 청년에게 일대일(1:1)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금융기관 상담 지점은 연내 200개소 이상으로 늘어나고, 전국 단위 ‘찾아가는 재무상담’도 운영된다.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는 30일 오전 서울 중구 서민금융진흥원에서 권대영 부위원장 주재로 ‘청년 모두를 위한 재무상담’ 태스크포스(TF) 3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만 19세 이상 34세 이하 청년은 7월 6일부터 청년 모두를 위한 재무상담 홈페이지에서 상담을 신청할 수 있으며, 16일부터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만 34세를 초과하더라도 청년도약계좌 또는 청년미래적금에 가입한 경우에는 같은 절차로 상담을 이용할 수 있다.
■ 상담 지점 연내 200개소 이상 확대… 찾아가는 상담사 119명 위촉
금융위는 연 10만건 이상의 상담 제공이 가능하도록 상담 인프라를 확대한다. 상담 지점은 기존 21개소에서 7월 133개소로 늘어난다. 7월 기준 지점은 은행 115개소, 증권 12개소, 보험 6개소이며, 이후 은행을 중심으로 연내 200개소 이상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청년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전문가가 찾아가는 ‘찾아가는 재무상담’도 전국적으로 운영한다. 이를 위해 재무상담사 119명을 위촉하고, 비수도권 상담 지점 비중은 기존 30%에서 47%로 높인다. 저신용 또는 과도한 부채 등 재무 문제를 겪는 청년에게는 신용·부채 관리 컨설팅, 채무조정 사전상담 등 특화 서비스를 연계한다.
■ 재무진단부터 사후상담까지 표준화…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상담은 재무진단, 재무상담 신청, 재무상담, 사후상담 순서로 운영된다. 재무진단은 소득, 지출, 부채 등 자신의 재무정보를 바탕으로 재무상태와 개선 필요사항을 확인하는 절차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재무상담은 진단 결과를 토대로 전문가가 청년의 재무상황과 목표에 맞춰 진행한다. 청년은 금융기관 지점을 방문하거나 상담사가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상담받을 수 있으며, 온라인 상담도 운영된다. 상담 후에는 3~5주 뒤 유선 사후상담을 실시하며, 전 과정은 무료다.
■ 재무상담 받은 청년에 ‘청년미래적금’ 우대금리 0.2%p 제공
재무상담을 받은 청년에게는 지난 22일 출시된 청년미래적금 우대금리 0.2%포인트(p)를 제공한다. ‘청년미래이음 대출’ 이용에도 재무상담이 필수 요건으로 지정된다. 청년미래이음 대출은 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하거나 금융 접근성이 낮은 미취업 또는 취·창업 1년 이내 청년에게 창업 자금이나 초기 정착자금을 최대 500만원 한도, 연 4.5% 금리로 지원하는 상품이다.
금융위는 온라인 종합 플랫폼도 구축한다. 청년은 해당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재무진단, 상담 신청, 온라인 상담, 금융교육, 청년 소통 채널 등을 이용할 수 있다.
■ 기관별 역할 분담… 보험권 삼성·한화·교보생명 나서
이번 사업에는 서민금융진흥원,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금융감독원, 금융산업공익재단 등이 참여한다. 서민금융진흥원은 홈페이지 운영과 상담사 교육, 가이드라인 마련 등을 맡고, 은행권 14개 은행은 115개 지점에서 상담을 제공한다. 금융투자업권은 6개 증권사가 12개 지점에서, 생명보험업권은 삼성·한화·교보생명이 4개 지역 6개 고객플라자에서 상담을 제공한다. 금융위는 기존 민관 TF를 이행점검반으로 전환해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청년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권대영 부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청년 삶 전 영역에서 기회의 사다리를 확대하는 것이 최우선 국정 과제이지만 많은 청년이 자산 형성과 축적을 위한 체계적인 재무관리를 못하고 있는 것이 냉정한 현실”이라며 “청년 모두를 위한 재무상담을 통해 청년이 개개인의 재무상황과 목표에 맞춰 저축, 투자 등 금융의사결정을 슬기롭게 해나가도록 지원하는 체계 구축이 정말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청년들에게 성실하고 진심어린 마음으로 상담에 임해야 하며, 상담을 제공하는 직원들에 대한 지원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재무상담을 비롯해 금융정책 전반에 관한 청년들의 의견을 생생하게 전달해주는 긴밀한 소통창구가 돼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