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의 관심을 모았던 예별손해보험(예별손보) 공개매각 재공고입찰이 지난 30일 마감됐다. 예금보험공사(예보)는 실사를 완료한 5개사 중 4개사가 최종인수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첫 번째 입찰에서 단 1곳만 참여해 유찰됐던 것과 비교하면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졌다.

이번 본입찰에는 흥국화재, OK금융그룹, 사모펀드 JC플라워, 한국투자금융지주 등 4곳이 이름을 올렸다. 앞서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교보생명은 끝내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에서는 교보생명의 불참 배경으로 손해보험업 진출에 대한 전략적 판단 차이를 꼽고 있다.
예보는 제출된 인수가액과 서류 적정성을 검토한 뒤 법령상 인수 요건 사전심사, 자금지원요청액 평가, 계약이행능력평가 등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오는 7월 중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면 배타적 협상권이 부여된다. 그동안 MG손해보험은 2022년 이후 네 차례 매각을 시도했지만 모두 무산됐고, 지난해 메리츠화재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가도 최종 계약에 실패한 바 있다.
올해 매각이 마지막이라는 점에서 이번 입찰 결과에 업계 이목이 집중된다. 예보는 노조와의 협상에 따라 올해를 끝으로 매각을 더 이상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만약 이번에도 인수자가 결정되지 않으면 예별손보로 이전된 122만명의 보험계약은 5대 손해보험사(삼성화재, DB손보, 현대해상, KB손보, 메리츠화재)로 분산 이관될 전망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MG손보의 매각 성공 여부는 중소형 손보사 시장의 지형 변화를 가늠할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인수전에 뛰어든 4개사의 전략적 포지셔닝이 주목된다”고 분석했다. 7월 우선협상대상자 발표 이후 본계약까지 순항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