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험연구원, ‘2026 국제 리스크·보험 워크숍’ 개최… 글로벌 석학 한자리에

보험연구원, ‘2026 국제 리스크·보험 워크숍’ 개최… 글로벌 석학 한자리에

보험연구원, ‘2026 국제 리스크·보험 워크숍’ 개최… 글로벌 석학 한자리에

보험연구원, ‘2026 국제 리스크·보험 워크숍’ 개최… 글로벌 석학 한자리에

보험연구원, ‘2026 국제 리스크·보험 워크숍’ 개최… 글로벌 석학 한자리에

보험연구원, ‘2026 국제 리스크·보험 워크숍’ 개최… 글로벌 석학 한자리에
보험연구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 다이아몬드홀에서 '2026 국제 리스크·보험 워크숍(International Workshop on Risk and Insurance)'을 개최하고 인공지능(AI)·사이버 리스크, 기후변화와 극한기상, 보험 데이터 사이언스와 시장 혁신을 논의했다.
이번 행사는 포항공과대학교, 일리노이대학교, 사이먼프레이저대학교, 보험연구원이 공동 주최했으며 국내외 보험·계리·리스크관리 전문가들이 발표와 패널토론에 참여했다.
김헌수 보험연구원 원장은 축사에서 "이번 워크숍을 가능하게 한 공동 주최 기관과 관계자들에게 감사한다"며 "학계와 산업계를 연결하는 이번 행사는 예측하기 어려운 미래에 대응하기 위한 보험산업의 의지를 보여주는 자리"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글로벌 보험산업이 중대한 전환점에 놓여 있다고 진단하며, "전통적인 리스크 패러다임은 전례 없는 기술 발전과 급격한 환경 변화 속에서 바뀌고 있다"며 "이번 프로그램은 AI 혁명과 사이버 리스크, 기후변화와 극한기상, 보험 데이터 사이언스와 시장 혁신이라는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공지능은 리스크가 구조화되고 평가되며 관리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며 "동시에 디지털 전환은 복잡한 사이버 취약성을 동반하고 있어 즉각적이고 정교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시스템적 기후 리스크는 더 이상 이론적 전망이 아니라 현재 진행 중인 위기"라며 "이를 정확히 모델링하고 지속가능한 완화 전략을 개발하는 것이 연구자와 산업계의 과제"라고 전했다.
김 원장은 데이터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전례 없는 리스크 환경에서 가장 중요한 자산은 데이터"라며 "텔레매틱스부터 고도화된 가격 산정 모델까지 데이터 사이언스는 시장 혁신을 이끄는 핵심 기반"이라고 말했다. 이어 참석자들에게 "기존 관행에 질문을 던지고 깊이 있는 논의를 통해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광민 포항공과대학교 교수는 축사에서 "오늘 발표자와 패널들이 논의에 함께하고 행사가 열릴 수 있도록 기여한 데 감사한다"며 "참석자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의미 있는 논의를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첫 번째 세션인 'AI 혁명과 사이버 리스크'에서는 아르튀르 샤르팡티에(Arthur Charpentier) 퀘벡대 몬트리올캠퍼스 교수, 뤄지아(Ruo Jia) 제네바협회 중국대표 겸 북경대 교수, 마오차오쉬(Maochao Xu) 일리노이주립대 교수가 발표에 나서 보험에서의 세분화와 상호부조, AI 리스크, AI 시대의 보험, 사이버 리스크 가격 산정의 현재 과제와 AI 기반 미래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어 정광민 교수가 좌장을 맡은 패널토론에는 최용민 프로시스 언더라이팅 솔루션즈 부대표와 손재희 보험연구원 실장이 참여했다.
패널토론에서는 AI가 보험산업에서 단순한 업무 효율화 도구를 넘어 새로운 보장 대상 리스크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이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AI 활용 확대에 따라 보험소비자의 정보 이해도가 높아지는 반면, 보험사는 더 정교한 설명과 자문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봤다.
또한 패널들은 AI 리스크가 개별 사고에 그치지 않고 공통 인프라, 공유 모델, 데이터 오류 등을 통해 시스템 리스크로 확산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해 보험사, 재보험사, 정부, 인프라 제공자 등이 위험을 어떻게 분담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사이버보험에 대해서는 한국 사회의 높은 디지털화 수준에 비해 시장 규모와 보장 확산이 제한적이라는 점이 지적됐으며, 의무보험 제도와 민간보험 시장의 조화, 보장범위 확대, 위험 데이터 축적이 향후 과제로 거론됐다.
두 번째 세션인 '기후 변화와 극한 기상 현상'에서는 치허탕(Qihe Tang) UNSW 시드니 교수, 호세 가리도(Jose Garrido) 콩코디아대 교수, 펑스(Peng Shi) 위스콘신대 매디슨캠퍼스 교수가 발표를 진행했다. 발표 주제는 시스템적 기후 리스크 측정, 보험계리사의 기후 리스크 모델링, 기상 기반 보험 응용을 위한 딥러닝 등이었다.
이어 즈위취안(Zhiyu Quan) 일리노이대 어바나-샴페인캠퍼스 교수가 좌장을 맡은 패널토론에는 변지석 전 행정안전부 재난보험과 과장과 한진현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이 참여했다. 패널들은 기후 리스크 분석에서 기계학습과 딥러닝을 활용할 경우 시공간 데이터와 비정형 정보를 기존 통계모형보다 폭넓게 반영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장기 기후변화는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단기 예측과 장기 시나리오 분석을 구분해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기후 리스크의 보험 적용을 위해서는 손해 데이터 확보가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참석자들은 공개 기후 관측자료만으로는 보험사의 실제 손해 영향 분석에 한계가 있다며, 연구기관과 보험업계의 데이터 협력이 필요하다고 논의했다.
또 기후 리스크 대응은 민간 보험만으로 해결하기 어렵기 때문에 재보험, 자본시장, 정부와 공공부문, 지수형보험 등 여러 수단을 결합한 다층적 대응 체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세 번째 세션인 '보험 데이터 사이언스와 시장 혁신'에서는 셸던 린(X. Sheldon Lin) 토론토대 교수, 룬환펑(Runhuan Feng) 칭화대 교수, 팀 부넌(Tim Boonen) 홍콩대 교수가 발표했다. 이들은 텔레매틱스 데이터를 활용한 운전 리스크 평가, 디파이(DeFi) 보험의 토크노믹스, 날씨지수보험의 독점 가격 책정을 중심으로 데이터 기반 보험시장 혁신 방향을 제시했다.
마지막 패널토론은 정힘찬 사이먼프레이저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됐다. 토론에는 송윤상 흥국화재 전 대표이사와 권승수 코리안리 상무가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보험 데이터 활용 확대가 상품 개발, 가격 책정, 위험 평가, 신시장 형성에 미칠 영향을 논의했으며, 데이터 기반 혁신이 보험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리스크 대응 역량 제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공유했다.
보험연구원 관계자는 "AI와 사이버 리스크, 기후변화, 데이터 사이언스는 보험산업의 미래 경쟁력과 직결되는 핵심 의제"라며 "이번 워크숍은 국내외 전문가들이 보험산업의 리스크 대응 역량과 시장 혁신 방향을 함께 점검한 자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