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형 벤처캐피탈(CVC), 스타트업, 정부 한자리에 모여 개방형 혁신 활성화 모색

중소벤처기업부는 6월 26일 서울 마포구 소재 스타트업·벤처 캠퍼스에서 한국벤처캐피탈협회와 함께 '2026년 2분기 CVC 협의회' 및 '2026 CVC 링크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은 기업이 전략적 목적으로 독립적인 벤처나 스타트업에 투자하기 위해 설립하는 벤처캐피탈을 뜻한다. 이날 행사는 CVC 정책 방향과 투자 동향을 공유하고, CVC와 유망 스타트업 간 실제 투자 연계 및 사업 협력 기회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CVC 투자전략 발표, 스타트업 기업설명회(IR) 및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공정거래위원회가 분석한 CVC 현황과 2025년 투자 실적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분석 기준은 비금융 기업집단이 최대주주로 지분의 30% 이상을 소유하고, 모기업의 출자를 받아 펀드를 운영하는 벤처투자회사 또는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다.

2025년 기준 국내 벤처캐피탈 444개사 중 CVC는 114개사로 파악됐으며, 이 중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일반지주회사가 소유한 CVC는 13개사였다. 국내 CVC는 2025년 한 해 동안 약 2조9000억 원을 투자했다. 이는 2022년 통계 집계 이후 최대 수치이며, 같은 기간 전체 벤처투자액 13조6000억 원의 21.3%에 해당한다. 일반지주회사 CVC의 투자액은 1939억 원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CVC 투자실적은 2022년 2조7000억 원, 2023년 2조1000억 원, 2024년 2조7000억 원, 2025년 2조9000억 원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이어진 자리에서는 정부의 CVC 제도개선 경과와 2026년 정책 추진 방향이 공유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연기금·기업·금융권과 함께 조성하는 'LP성장펀드'의 일환으로, 10여 개 기업과 함께 바이오, 방산, 뷰티 등 전략산업 분야의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펀드 규모는 약 2500억 원으로 협의 중이며, 올해 하반기에 운용사 모집 공고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외 대·중견기업이 스타트업과 개방형 혁신 과정에서 투자할 경우, 한국벤처투자가 연계 투자하는 '오픈이노베이션 벤처펀드'를 6월부터 본격 운용한다고 설명했다. 이 펀드는 투자 지분 일부에 대한 지분매수청구권을 투자사와 스타트업에 제공해 개방형 혁신을 촉진하는 것이 특징이다.

신임 CVC 협의회 위원장인 CJ인베스트먼트의 김도한 대표는 인사말에서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 속에서 CVC의 활성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오늘 이 자리가 새로운 협력의 실마리를 찾는 활발한 교류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봉덕 중소벤처기업부 벤처정책관은 "CVC는 스타트업의 혁신과 산업계를 연결하는 핵심 가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산업계와 스타트업 간 협력 생태계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CVC 선호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 IR과 CVC 리버스 피칭, 투자 성공사례 공유, 비즈니스 네트워킹도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커피 브레이크 시간 동안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며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후에는 송길영 작가가 '경량문명의 도래와 CVC 투자 패러다임의 시프트'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펼쳐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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