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데이터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통계기관장들이 모여 국제 통계 현안을 논의하는 연례 회의에 참석해 한국의 선도적인 데이터 정책을 알렸다.
국가데이터처(처장 안형준)는 지난 6월 22일부터 23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3차 OECD 통계정책위원회(CSSP)에 참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회의는 OECD 회원국과 주요 국제기구 통계 수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해 통계·데이터 분야의 공통 과제를 논의하는 자리다.
이번 회의의 핵심 의제는 인공지능(AI) 도입에 따른 통계·데이터 품질관리 체계 개편과 AI 중심 데이터 이용자 변화에 대응하는 방안이었다. 특히 AI가 통계 행정 전반에 적극 도입되는 상황에서 데이터의 신뢰성과 활용성을 어떻게 유지할지가 주요 논점으로 떠올랐다.
국가데이터처 대표단장인 이명호 차장은 회의에서 한국이 추진 중인 AI 친화적 속성정보(메타데이터) 구조화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메타데이터는 데이터를 설명하는 정보로, AI가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찾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핵심 요소다. 또한 데이터 연계 활용을 확대하기 위한 품질관리 체계 개발 사례를 공유해 참가국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 외에도 회의에서는 응답률 감소에 따른 조사방법 혁신, 지속가능금융 측정, 생산성 지표 등 OECD 국가들이 공통으로 직면한 정책 과제가 논의됐다. 영국 통계청은 데이터 자료원 현대화와 응답 부담 경감을 위한 자국의 진전 사례를 기조연설로 발표했다.
이명호 대표단장은 "인공지능 대전환(AX) 시대를 맞아 통계·데이터 품질 및 메타데이터 부문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해 온 한국의 경험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국제사회에서 데이터 혁신 논의에 적극 참여하고 이를 정책 개선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OECD 통계정책위원회는 2004년 설립된 이후 매년 6월 말에 개최된다. 2026년 회의는 프랑스 파리 OECD 본부에서 열렸으며, 의장단은 노르웨이(의장), 네덜란드(부의장)를 포함해 호주, 유럽통계처(Eurostat), 멕시코, 에스토니아, 캐나다, 불가리아 등 8개국 통계기관장으로 구성됐다. 한국은 2004년 첫 회의 이후 매년 참가해 왔으며, 2006년부터 2015년,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의장단 회원으로 활동하고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부의장을 역임한 바 있다.
회의 첫날인 6월 22일에는 개회사와 함께 OECD 통계데이터국장 보고, 위원회 권한 갱신 및 사업예산계획 보고가 진행됐다. 이어 영국 통계청의 데이터 현대화 사례 발표와 가구 및 사회 조사의 과제, 지속가능금융 측정 방안이 논의됐다. 둘째 날인 23일에는 2026년 OECD 생산성 지표 개요, 새로운 데이터 환경에 맞는 통계 품질보증 프레임워크 개편, AI가 통계 품질 패러다임을 어떻게 바꾸는지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이 이어졌다. 특히 'AI는 통계 품질의 패러다임을 어떻게 바꾸는가?'를 주제로 한 세션과 'AI 매개 환경에서의 공식 통계 이용자 변화'에 대한 논의가 주목을 받았다.
국가데이터처는 이번 회의 참가를 통해 국제사회의 데이터 혁신 논의에 적극 참여하고, 한국의 정책 개선에 반영할 계획이다. 특히 AI 시대에 데이터 품질과 메타데이터 관리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한국의 선제적 대응 사례가 다른 국가들에게 좋은 참고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