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원장, 울산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 현장 점검

최원호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 위원장이 19일 울산광역시를 찾아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 현장을 직접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일상생활 속에서 접할 수 있는 방사선(생활주변방사선)에 대한 국민 우려를 해소하고, 관련 업체의 안전 관리 실태를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 위원장이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국내 유일의 이산화티타늄 안료 제조업체인 코스모화학㈜이다. 이 회사는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천연방사성물질(NORM)을 취급한다. 특히 제조 설비를 교체할 때 설비 내부에 광석 성분의 부산물(스케일)이 흡착되는데, 이 부산물은 방사성을 띨 수 있어 별도로 분리·처리된다. 최 위원장은 공정부산물의 선별 절차와 임시 보관 상태 등을 꼼꼼히 살폈다.

점검 자리에서 최 위원장은 "작업자에게 미치는 위해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라 하더라도 발생 순간부터 최종 처리까지 철저한 안전관리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는 미량의 방사성 물질이라도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작업자와 환경을 보호할 수 있다는 취지다.

이어 최 위원장은 울산항만공사로 자리를 옮겨 항만 방사선 감시 체계를 점검했다. 울산항은 연간 1억 6000만 톤(t) 이상의 석유화학제품 등 액체 화물을 처리하는 국내 최대 에너지 항만이다. 현재 6개 부두에 방사선 감시기 7대가 설치되어 있어, 반입되는 화물에 포함된 방사성 물질을 24시간 감시하고 있다.

실제로 울산항 방사선 감시기는 2013년 가동 이후 2018년 단 2건(국외 반송 조치)을 제외하고 방사능 유의물질이 적발된 사례가 없다. 최 위원장은 부두 출입구에 설치된 감시기 현장에서 경보 발생 시 화물을 2차 검색하고 격리하는 대응 절차를 직접 확인하고, 관제 상황을 보고받았다.

최 위원장은 "울산항이 전통적인 석유·화학 중심 항만에서 친환경 에너지 물류 허브로 전환을 꾀하고 있는 만큼, 방사성 물질이 국내에 유입되지 않도록 빈틈없이 감시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번 현장 점검을 계기로 원안위는 천연방사성물질 취급 업체와 항만의 방사선 안전 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원안위는 앞으로도 생활 주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방사선 위험에 대해 정기적인 점검과 관리를 지속하며,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방사선 안전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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