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김철, 이하 농관원)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일환으로 필리핀 농업부 공무원 7명을 초청해 오는 6월 15일부터 7월 3일까지 3주간 농산물 안전관리 기술 연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아시아 개도국 농산물 안전관리 및 분석 관계관 초청연수' 사업의 일환으로, 2011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3번째를 맞았다. 지금까지 총 13개국 161명의 농산물 안전관리 관계자가 이 프로그램을 수료했으며, 국가 간 협력 네트워크를 꾸준히 확대해 왔다.
연수 기간 동안 참가자들은 양국의 농산물 안전관리 제도를 공유하고, 농산물 안전성 확보를 위한 유해물질 분석법 교육을 받게 된다. 주요 교육 내용은 잔류농약, 중금속, 식중독균, 곰팡이독소 등 농산물 안전과 직결되는 위해요소를 검출하기 위한 분석법 이론과 실습이다.
특히 이번 연수는 잔류농약을 분석하는 첨단 장비인 LC-MS/MS(액체크로마토그래프-질량분석기)를 활용한 실습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 장비는 농산물에 남아있는 잔류농약 등을 극미량까지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다. 연수생들은 최신 분석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시료 전처리부터 분석 결과 도출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며 실무 중심의 분석 역량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수 프로그램은 크게 네 부분으로 나뉜다. 먼저 양국의 농산물 안전관리 체계 등 제도 전반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이어 잔류농약, 중금속, 곰팡이독소 등 분석법 이론과 실습이 이뤄지며, 스마트팜 등 농산물 안전관리 현장을 방문하는 견학도 포함된다. 또한 한복 입기 체험 등 한국 전통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농관원 김철 원장은 “농산물 안전관리는 국민 건강은 물론 국제 교역에서도 매우 중요한 분야로, 국가 간 협력과 정보 공유가 필수적”이라며 “이번 초청연수가 개도국의 농산물 안전관리 역량 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농관원의 첨단 분석기술과 안전관리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우리나라 농산물 안전성과 안전관리 체계에 대한 국제적 신뢰도 또한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농관원은 그동안 단계별로 연수 프로그램을 발전시켜 왔다. 1단계(2011~2016년)에서는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등 13개국 121명을 대상으로 농산물 안전관리 제도 전반에 대한 연수를 진행했다. 2단계(2017~2019년)에서는 필리핀, 라오스, 태국,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 등 8개국 21명을 대상으로 유해물질 분석 이론과 실습을 추가했다. 3단계(2022~2024년)에서는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등 3개국 19명을 대상으로 국가별 맞춤형 심화 연수를 실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