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장관 황종우)는 오는 6월 15일부터 7월 3일까지 '연안선박 현대화 펀드'의 2026년 제2차 지원 대상자 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노후 연안여객선과 연안화물선을 새롭게 건조하거나 현대화하는 선사에 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2016년부터 운영돼 왔다.
올해 공모의 가장 큰 변화는 지원 규모가 대폭 확대된 점이다. 기존에는 선가(배 한 척의 가격)가 60억 원 이하일 때 60%, 60억 원 초과 120억 원 이하일 때 50%, 120억 원을 초과하면 30%를 지원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선가가 150억 원 이하일 경우 60%, 150억 원 초과 300억 원 이하일 경우 50%, 300억 원을 초과할 경우 30%를 지원하는 식으로 구간별 선가 기준을 2.5배 상향했다. 이는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선박 건조 비용이 크게 늘어난 점을 반영한 조치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선사는 선박 가격의 30%에서 60%까지 펀드 자금을 지원받는다. 이후 해당 선박을 운영하며 15년 동안(3년 거치, 12년 분할 상환) 건조 비용을 갚아 나가면 최종적으로 선박 소유권을 취득하게 된다. 지원을 원하는 사업자는 펀드 위탁운용사인 세계로선박금융㈜ 누리집(www.globalmarifin.com)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사업계획의 타당성, 금융기관 대출계획, 선사 여건 및 재무건전성 등을 종합 평가해 선정된다.
현재까지 현대화 펀드를 통해 연안여객선 8척과 연안화물선 3척 등 총 11척의 건조가 지원됐다. 이 중 실버클라우드(제주-완도), 코리아프라이드(백령-인천) 등 6척의 연안여객선은 건조가 완료돼 실제 항로에 투입돼 운항 중이다. 특히 육지와 제주도를 오가는 연안여객선 10척 중 5척이 이 펀드의 지원을 받아 건조된 선박이다. 이들 대형카페리 선박은 척당 750~1,300여 명의 대규모 여객을 수송할 수 있어 해당 노선 탑승객의 76%를 분담하며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해상 교통망을 구축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김혜정 해운물류국장은 “현대화 펀드는 단순히 선박 건조를 지원하는 것을 넘어, 국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바닷길을 만드는 핵심 사업”이라며 “섬 주민을 비롯한 모든 국민이 안전하고 편리한 해상교통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바닷길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모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세계로선박금융㈜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