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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인터넷 노출 정보로 사이버보험 청구 위험 예측 정확도 높인다

사이버 보안 관련 일러스트 이미지 ⓒ연합뉴스/Reuters
사이버 보안 관련 일러스트 이미지 ⓒ연합뉴스/Reuters

기업이 외부 인터넷에 얼마나 넓고 복잡하게 노출돼 있는지를 분석하면 사이버보험 보험금 청구 가능성을 더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매출·업종 등 기존 인수심사 정보에 인터넷 노출 규모와 네트워크 복잡성 지표를 함께 반영하면 사이버 위험 평가의 정교함이 높아진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재보험중개사 갤러거리(Gallagher Re)와 사이버 위험정보 기업 KYND는 최근 기업의 외부 인터넷 환경과 사이버보험 보험금 청구빈도 사이의 관계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갤러거리가 보유한 보험금 청구 및 기업 정보와 KYND가 수집한 외부 인터넷 환경 데이터를 결합해 보험에 가입한 6만3000여개 기업을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 핵심 내용

분석 결과 기업의 인터넷 노출 관련 지표만으로도 향후 보험금 청구 가능성을 예측하는 데 유의미한 차이가 확인됐다. 특히 매출·업종 등 기존 인수심사 정보와 보안·네트워크 지표를 함께 활용했을 때 예측력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보험금 청구 가능성과 연관성이 높은 지표로는 연결된 인터넷서비스사업자(ISP) 수, 사용 중인 이메일 서비스 제공업체 수, 외부에 노출된 서비스, 외부 노출 IP 규모 등이 제시됐다.

연구진은 외부 인터넷 환경이 복잡하고 여러 곳에 분산돼 있는 기업일수록 사이버보험 보험금 청구 가능성이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관계는 기업의 매출 규모와 관계없이 비교적 일관되게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보험사가 매출과 업종, 설문조사 등 기존 정보뿐 아니라 외부에서 확인 가능한 인터넷 노출 규모와 복잡성을 인수심사와 위험 관리에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에드 포콕(Ed Pocock) 갤러거리 글로벌 사이버보안 총괄은 “그동안 사이버 위험을 평가할 때 문이 제대로 잠겨 있는지는 많이 살펴봤지만 건물 자체가 얼마나 큰지는 상대적으로 덜 살펴봤다”며 “보안 수준이나 매출, 업종만으로는 기업이 인터넷에 얼마나 넓고 복잡하게 노출돼 있는지 충분히 파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업의 외부 인터넷 노출 정보가 기존 위험요인과 별개로 보험금 청구빈도를 예측하는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사이버 위험을 보다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데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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