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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해외법인 순익 70.2%, SBJ·베트남 두 곳에 편중

올해 상반기 신한은행의 해외법인 순이익이 일본 SBJ은행과 신한베트남은행 두 곳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AI generated/ChatGPT
올해 상반기 신한은행의 해외법인 순이익이 일본 SBJ은행과 신한베트남은행 두 곳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AI generated/ChatGPT

신한은행이 20개국 163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해외사업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 수익과 자산은 일본과 베트남 두 법인에 크게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해외법인 10곳의 실적을 뜯어보면 SBJ은행과 신한베트남은행이 순이익과 자산 모두 60%를 웃도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 핵심 내용

■ 일본·베트남 자산 및 순익 ‘쏠림’

지난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공시된 자료에 따르면 신한은행 해외법인 10곳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040억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영업수익은 1조34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8% 늘었다.

법인별로는 신한베트남은행이 1203억4600만원의 순이익을 올려 1위를 차지했고, SBJ은행이 931억3700만원으로 2위에 올랐다. 두 법인의 순이익을 합치면 2134억8300만원으로 전체의 70.2%에 달한다.

자산 규모에서도 두 곳의 비중이 두드러졌다. 6월 말 기준 해외법인 총자산은 53조2662억원이었는데, SBJ은행이 19조936억원, 신한베트남은행이 14조6653억원으로 두 법인의 합산 자산은 33조7589억원, 전체의 63.4%를 차지했다. 순이익과 자산 모두 두 법인이 60%를 넘어서면서 해외사업의 실질적 축을 이루고 있는 셈이다.

다른 법인들과의 격차도 뚜렷했다. 신한은행중국유한공사의 상반기 순이익은 36억7600만원, 신한인도네시아은행은 111억6500만원에 그쳤다. 신한카자흐스탄은행은 384억5100만원으로 비교적 규모가 컸지만, 이들 세 법인 모두 전년 동기보다 순이익이 줄었다. 반면 아메리카신한은행, 유럽신한은행, 신한캄보디아은행, 멕시코신한은행은 순이익이 늘었고, 캐나다신한은행은 전년 적자에서 3억8000만원 흑자로 돌아섰다. 그러나 이들 법인의 순이익을 모두 더해도 일본과 베트남 두 법인의 실적 규모에는 미치지 못한다.

■ 금리·시장에 기댄 두 거점, 수익 편중의 취약성

SBJ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931억3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854억원보다 9.0% 증가했고, 비이자이익은 같은 기간 31.3% 늘었다. 이 증가분은 일본은행(BOJ)의 기준금리 인상과 현지 부동산 시장 활황이라는 외부 환경에 힘입은 측면이 크다. BOJ의 통화정책 방향이 바뀌거나 부동산 시장이 꺾이면 원화 환산 이익도 함께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대출금이 전년 동기보다 6.0% 늘었지만 순이익은 1203억4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1279억원보다 6.0% 줄었다. 외형은 커졌지만 수익성은 오히려 후퇴한 모습이다.

결과적으로 신한은행의 해외사업은 여러 국가에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는 것과 달리, 수익과 자산 측면에서는 일본과 베트남 두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구조다. 두 시장의 실적 변화가 해외사업 전체에 미치는 영향력도 그만큼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신한은행은 반기보고서에서 해외사업 목표로 국가별 균형 있는 자산 포트폴리오 구축을 제시하고 있으며, 20개국 163개 네트워크라는 외형적 확장과 실제 수익·자산의 분산 정도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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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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