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은 농촌진흥청과의 업무협약에 따라 농업기계 사고 정보를 119 다매체신고시스템으로 직접 전송하는 연계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소방본부에서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2026년 9월 17일 밝혔다. 두 기관은 9월 16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소방본부 전남권역본부에서 ‘농업기계 사고신호-119다매체신고시스템 연계 현장 시연회’를 열고 시스템 현장 적용성을 확인했으며, 농촌진흥청 소속 국립농업과학원이 참여했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신안군, 장흥군, 고흥군, 나주시 등 전남 지역 4개 시군에 설치된 사고감지 단말기 165대를 대상으로 시범운영될 예정이다.
기존에는 농기계 사고가 발생하면 119 상황실로 직접 연결되지 않고 농업인 휴대폰을 거쳐 문자로 전달돼, 휴대전화 전원이 꺼지거나 통신이 어려운 상황, 단독 작업 중 의식을 잃은 경우 신고가 지연되거나 불가능한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는 API 표준 연계 기술을 적용해 사고 발생 시 별도 중간 과정 없이 사고 정보가 관할 119 상황실로 곧바로 전달되도록 개편했다.
이로써 사고 위치와 상황이 소방 상황실에 즉시 전달돼 농촌 지역 신속한 출동 및 인명 구조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게 되었다.
성제훈 국립농업과학원장은 “농촌에서는 홀로 농업기계를 운전하는 경우가 많아 농업기계 전도‧전복 사고가 발생하면 사고자가 직접 신고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라며, “이번 기술 개발은 농업기계가 감지한 사고 정보를 119 신고 체계로 직접 연결해 신속한 구조 대응을 지원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주영국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관련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농촌 지역 인명피해를 줄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농업기계 사고 발생 시 인근 목격자가 정확한 위치를 알지 못해 신속한 신고·접수가 어려웠던 만큼, 이번 시범운영 결과를 면밀히 검토한 뒤 관계 기관과 협력해 단계적으로 전국에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