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행연합회는 연매출 1억원 이하 소상공인 300명에게 총 1300회의 일대일 컨설팅을 제공하는 ‘은행권 소상공인 컨설팅 지원사업’을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참여 희망자는 은행연합회 사회공헌 플랫폼 ‘뱅크잇(BANKiT)’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 핵심 내용
이번 사업은 소상공인의 경영상 애로를 진단하고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전문 컨설팅 접근성이 낮은 지역 소상공인과 사업 기반을 다지는 청년 소상공인을 중점 지원 대상으로 삼는다. 이에 따라 수도권·광역시 외 지역이나 은행 컨설팅센터가 없는 지역의 소상공인을 전체 참여자의 60% 이상 선발하고, 1988년 이후 출생한 청년 소상공인도 전체의 60% 이상 선정할 계획이다. 컨설팅은 사업장의 경영 상황과 애로사항을 파악하는 사전 진단에서 시작해, 매출 등 영업자료 분석과 상담을 거쳐 개선 필요 분야의 전문가와 연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원 분야는 경영, 브랜드·디자인, 법률, 기술, 디지털 전환 등 5개다. 매출·원가 분석을 통한 수익구조 개선, 상품 구성과 가격 조정, 작업 과정과 인력·설비 운영 효율화 등 사업장에서 즉시 적용 가능한 개선책을 제시한다.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원하는 사업장에는 간판·로고·포장 디자인 개선 방향을 제안하고, 온라인 홍보가 필요한 경우 지도·검색 서비스의 가게 정보와 예약 절차를 점검하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홍보문구·상품설명 제작도 지원한다. 반복되는 문의·예약 업무 효율화 방안도 함께 안내한다. 거래·임대차 계약의 위험요소를 점검하고 상호·상표 보호 조치를 안내하는 등 법률 분쟁 예방을 위한 상담도 제공한다.
참여자 가운데 경영환경 개선이 시급한 사업장 10곳에는 사업장당 600만원 내외의 개선 지원이 이뤄진다. 현장 방문과 상담으로 개선과제를 정한 뒤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실행계획을 구체화하고, 이후 컨설팅 결과에 따라 간판 등 옥외광고물과 실내 환경, 상품 진열을 개선하거나 디지털 기기를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업 완료 후에는 공사·설치 상태와 하자 여부를 점검하고 만족도 조사도 진행한다. 모든 참여자에게는 컨설팅 결과와 경영 참고자료를 담은 보고서를 제공하며, 참여자가 동의하면 주거래은행과 연계한 사후관리도 지원한다.
은행연합회는 이번 사업에서 축적된 경험과 우수사례를 개별 은행의 소상공인 지원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은행 컨설턴트 교육과 성과발표회, 우수사례집 제작 등을 추진한다. 경영상 문제를 진단하고 개선방안을 실행한 뒤 결과를 확인하는 전 과정을 공유해 향후 은행권 지원에 참고하도록 할 계획이다.
조용병 은행연합회 회장은 “소상공인마다 업종과 경영 여건이 다른 만큼, 사업장에 맞는 해결책을 함께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과 청년 소상공인의 사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여 지역상권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은행연합회는 올해 상반기 1차 사업을 통해 소상공인 800명에게 2100회의 창업·폐업 컨설팅을 제공한 바 있다. 1차 사업이 창업 준비와 폐업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사업은 1300회의 일대일 컨설팅으로 영업 중인 소상공인의 운영 개선과 성장을 지원하고 그 성과를 은행권과 공유하는 데 핵심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