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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배추 반쪽시들음병 저항성 유전자원 후보 발굴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배추 농가에 큰 피해를 주는 반쪽시들음병에 저항하는 유전자원 후보 65개체를 발굴하고, 저항성 육종 소재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중 배추는 27개체, 순무는 38개체로, 순무는 배추와 같은 종(Brassica rapa)에 속하는 자원이다.

이번 연구는 농촌진흥청이 보유한 배추와 순무 유전자원 400여 점을 대상으로 병원균 ‘버티실리움 롱지스포룸(Verticillium longisporum)’에 대한 저항성을 평가해 이뤄졌다.


반쪽시들음병은 배추 생육 후반에 잎 반쪽이 시들거나 누렇게 변하는 증상이 나타나며, 수확기 상품성을 크게 떨어뜨린다. 강원도 고랭지 배추 재배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이 커지고 있으며, 시들음병 발생 면적이 2019년 62ha에서 2022년 162ha로 증가했다(강원도 10개 시군 조사).

이 병은 토양병해로, 한번 발생하면 균핵 형태로 토양 내 10년 이상 생존할 수 있어 토양 소독이나 미생물 방제제로도 완전한 방제가 어렵다.


발굴된 65개체는 대조 품종보다 병 증상이 적고 생육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 농촌진흥청은 이 후보 자원들을 최대 3~4세대에 걸쳐 재배하며(한 세대 6개월 소요) 저항성 형질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지 검증할 계획이다.

이후 엄격한 검증 과정을 거쳐 반쪽시들음병에 강한 배추 육종 소재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 육종 소재는 저항성 품종 육성의 핵심 기초 자원으로, 품종 개발 시 농약 사용량을 줄이고 농가에 안정적인 생산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채소기초기반과 최학순 과장은 “이번에 발굴한 저항성 후보 자원은 배추 반쪽시들음병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소중한 유전적 자원이자, 저항성 품종 개발을 위한 핵심 기반이다.”라며, “앞으로 저항성 육종 소재를 빠르게 육성하고 민간 종자 기업에 보급해 실제 농가에서 체감할 수 있는 품종 보급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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