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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정책브리핑

버려진 경찰제복에 새 삶을 선물하다··· 경찰제복 순환이용 시범사업 추진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 김성환)와 경찰청, 한국환경공단 등 8개 기관은 2026년 9월 9일 경찰청 본청에서 '경찰제복 순환이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폐경찰제복을 새활용·재활용하는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매년 약 300톤의 폐경찰제복이 소각되어 온 가운데, 올해 10년 만에 경찰제복 디자인이 개편되며 향후 2년간 본청·소속기관 직원 13만 명분의 폐제복이 대량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순환이용 체계가 마련됐다.


이번 시범사업 대상은 정복, 근무복, 기동복, 점퍼(봄가을·겨울), 혹한파카, 야광조끼 등 6종이며, 전국 파출소·지구대 등에서 분리배출된 폐제복은 각 시도 경찰청을 거쳐 전처리업체로 운반된다.

전처리업체는 명찰 등 보안요소와 지퍼·단추 등 부자재를 제거하고 소재별로 해체한 뒤, 새활용 또는 재활용 업체에 공급한다. 새활용은 가방, 지갑, 인형 등 수제품으로 제작하는 방식이며, 재활용은 폐제복을 파쇄해 단섬유를 추출하고 실을 뽑아 장갑, 목도리 등 섬유제품으로 만드는 물리적 방법과, 폴리에스터를 분자 단위로 분해해 새로운 석유화학제품을 만드는 화학적 방법이 적용된다.

실을 만들기 어려운 경우, 압력을 가해 건축자재나 가구로도 전환할 수 있다.


한국환경공단은 폐제복의 수급 조절을 위해 양주, 안성, 음성, 청주, 대구, 정읍 등 전국 6개 비축창고를 운영하며,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는 전처리·재활용 업체 간 물량 배분과 통계 관리를 담당한다.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은 재생원료를 활용할 의류 제조업체를 발굴하고, 한국지속가능섬유의류연합은 전처리와 제품 제작을 수행한다.

BYN블랙야크와 케이투세이프티코리아는 재생원료로 최종 의류 제품을 생산·판매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폐경찰제복을 환경성과 경제성이 일정 기준을 충족할 경우 ’26.4에 순환자원으로 인정하여 폐기물 규제에서 제외했으며, 경찰청과 함께 재활용 제품의 우선 구매와 수요처 발굴을 추진한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이번 협약이 공공부문 최초의 의류 순환이용 시범사업을 위한 것으로, 새활용·재활용을 통해 의류에 새 삶을 선물하는 첫걸음이라며, 경찰제복에서 시작된 의류 순환이용 체계가 여러 단체복과 일상에서 입는 옷들로 확산되는 순환경제 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국민의 안전을 상징하는 경찰제복이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사회에 기여하게 되어 뜻깊다고 하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경찰 조직도 탄소중립과 자원순환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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