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은 충남 금산군 제원면 신안리에 있는 신안사 대광전을 국가지정문화유산인 보물로 지정했다. 대광전은 정면 5칸, 측면 3칸 크기의 목조 다포계 맞배지붕 건물로, 조선 중기인 16세기에 처음 지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2007년 해체수리 때 발견된 상량문과 2023년 실시된 연륜연대 분석에서 기둥 2본, 보 2본, 평방 3본 등 총 7개 부재가 1583년 제작된 것으로 밝혀져 초창기 건립 시기가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이 건물은 맞배지붕임에도 측면과 모서리에 공포를 배치한 다포계 구조를 사용하고 있으며, 기둥의 높이가 양 끝으로 갈수록 높아지는 귀솟음, 기둥 중심부를 굵게 다듬는 배흘림, 보 양옆을 둥글게 깎는 소매걷이 등 고식 건축 기법이 남아 있다. 내부 구조는 정중앙 어칸에 대들보와 짧은 동자기둥을 사용하는 방식과, 협칸에 높은 기둥이 중보까지 연결된 방식이 함께 쓰여 한 건물 안에 두 가지 가구법이 혼용된 특이한 사례다.
또한 지붕 횡력을 보강하는 충량이 곡선이 아닌 직선으로 구성된 점도 특징이다.
국가유산청은 대광전이 16~17세기 초 불전 건축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독특한 구조를 유지하며, 여러 차례 보수에도 원형의 부재와 치목기법이 보존돼 역사적·학술적·예술적 가치가 높다고 판단해 보물로 지정했다.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지방자치단체와 지속적으로 협조해 대광전이 체계적으로 보존·관리될 수 있도록 적극행정을 이어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