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중원문화유산연구소는 2026년 9월 1일 오전 10시 중원연구소 국원관과 충주 장미산성 일원에서 발굴조사 성과 공개회를 개최한다. 이번 조사는 국가유산청, 충청북도, 충주시가 함께 추진하는 장미산성 중장기 조사연구의 일환으로, 2022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발굴에서 백제 한성기 최대 규모의 목조 집수지와 판축성벽, 중앙양식 토기 등이 확인됐다.
목조 집수지는 성 안 북쪽 계곡부에 내측 한 변 약 6.7m, 깊이 약 1.8m의 정사각형으로, 길이 7m가 넘는 통목재를 아홉 단으로 맞물려 쌓은 시설이다.
물을 저장하고 흐름을 조절하는 이 집수지는 1,600년 전 백제의 체계적인 수자원 관리와 토목기술을 보여주며, 현재 내부 흙을 물체질해 쌀·팥·콩 등 50여 종의 식물과 소·돼지·개 뼈, 삼태기·소코뚜레·자루가 온전한 도끼 등 5세기 생활 유물을 수습했다.
석축성벽 아래에서는 백제 왕성 대표 축성기술인 판축성벽이 확인됐고, 중앙양식 토기와 칠기류가 출토돼 장미산성이 중앙의 기술과 조직력이 투입된 중원지역 핵심 거점임을 보여준다. 연구소는 앞으로 융복합 연구와 자연과학 분석을 지속하고 내부 공간 조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9월 1일부터 국원관 전시실에서 출토유물 특별 공개전(~12.31)이 열리며, 9월 4~5일 이틀간 13시30분~15시30분에 일반 국민 대상 발굴현장을 공개한다.
현장 관람은 9월 1일 오전 9시부터 3일 오후 5시까지 누리집에서 일자별 선착순 20명씩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