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에너지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2026년 8월 20일부터 열대 및 아열대 민물고기인 제브라피쉬의 배아를 활용한 신경발달독성 동물대체시험법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공식 사업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생체 내 복잡한 메커니즘 규명이 필요한 신경발달독성(전신 독성) 분야에서 세계 최초로 OECD 시험지침 공식 사업에 채택된 사례다.
제브라피쉬 배아를 이용한 시험법은 수정 후 배아에 시험물질을 노출하고 꼬리 감기, 자극 반응, 자유 유영, 뇌 조직 등을 관찰하는 방식이다. 기존의 설치류를 사용하는 시험(OECD 시험지침 No.
426)은 한 물질 평가에 선진국 기준 약 1,000마리의 동물이 희생되고 3년간 10억 원 이상의 비용이 소요됐지만, 새 시험법은 비용이 약 50분의 1 수준으로 줄고, 독성 탐색 속도는 10배 이상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031년 OECD 시험지침에 등재하기 위해 제브라피쉬 배아 시험법의 정확도, 민감도, 재현성 등을 확인하는 검증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국가독성과학연구소와 협력해 국제표준화 작업을 수행하며, 국내 유통 화학물질의 독성 평가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