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2026년 8월 12일, 「제주 4·3 다랑쉬굴 은신처와 학살터」와 「칠곡 장석영 가옥 만서정」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 예고했다. 이는 제주 4·3사건과 독립운동사의 역사적 현장을 보존하기 위한 조치로, 각각의 유산은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인정되어 등록 대상이 되었다.
「제주 4·3 다랑쉬굴 은신처와 학살터」는 1948년 제주 4·3사건 당시 종달리와 하도리 주민들이 초토화 작전을 피해 다랑쉬굴에 은신했다가 토벌대에 의해 집단 희생된 장소다.
당시의 비극적 사건을 상징하는 이 유적은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진상규명 운동의 기폭제 역할을 한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해당 유산은 제주특별자치도가 소유한 토지 2필지, 면적 606㎡ 규모로,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에 위치한다.
다른 등록 예고 대상인 「칠곡 장석영 가옥 만서정」은 1919년 파리장서운동의 초안을 작성한 독립운동가 회당 장석영 선생과 관련된 역사적 장소다.
1939년 지어진 이 가옥은 토지 1필지와 건물 2동(연면적 67.87㎡)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경상북도 칠곡군 기산면에 있다. 장석영 선생의 독립운동 활동을 기억하는 귀중한 사료로 평가된다.
국가유산청은 두 유산에 대해 30일간의 등록 예고 기간을 거쳐 국민 의견을 수렴한 후, 국가유산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등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