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소속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는 오는 8월 13일 오전 10시 국립경주박물관 강당에서 「월성 서편 수습 비편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이라는 주제의 학술대회를 연다. 이번 행사는 2020년 발굴 조사에서 수습한 조각과 일제강점기에 수습돼 경주박물관이 소장 중인 조각이 하나로 맞물린다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비편의 역사적·학문적 의미를 다각도로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술대회는 신라사와 고구려사, 서예사 등 다양한 관점에서 발표를 진행한다.
오전 세션에서는 매장유산 발견신고 제도와 일제강점기 비편 발견 사례, 신라사적 해석을 주제로 논의하고, 오후 세션에서는 비편의 서체를 근거로 고구려비 가능성, 6세기 신라 금석문의 해서(楷書) 연원, 고구려와 신라 관계 속 비편의 건립과 파쇄 과정 등을 다룬다. 해서는 글자를 정자로 반듯하게 쓴 글자체로, 점, 가로, 내림, 갈고리 등 8가지 방식의 획으로 구성된다.
발표 후에는 김재홍 국민대학교 교수가 좌장으로 나서고, 권인한 성균관대학교 교수, 백승옥 가야고분군 세계유산관리재단 전문가 등 어문학 및 역사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종합토론이 이어진다.
이번 학술대회는 월성 수습 비편의 제작 주체와 시기, 역사적 맥락을 밝히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학술대회는 누구나 참석 가능하며, 월성 수습 비편은 2026년 4월부터 12월까지 국립경주박물관의 특별전시 ‘신라 천년보고’에서 두 조각이 합쳐진 모습으로 공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