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보생명이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과 노인 등 이동약자가 편의시설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전국의 무장애시설을 발굴해 지도에 등록한다. 교보생명은 지난 4일 서울시 종로구 통인시장 인근 ‘크레페보이’ 카페에 첫 무장애시설 인증서를 전달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는 조대규 교보생명 대표이사 사장과 조석영 한국장애인복지관협회장, 김은영 종로장애인복지관장, 교보생명 임직원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무장애(배리어 프리·Barrier Free)’란 이동약자가 건물과 시설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문턱이나 계단 등의 물리적 장벽을 없앤 환경을 뜻한다.
‘우리동네 무장애지도’는 교보생명이 산하 공익재단인 교보교육재단과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공익사업으로, 이동약자가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음식점과 카페, 편의점, 화장실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시설을 찾아 지도에 표시한다.
지도는 교보교육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교보생명은 조만간 교보생명 앱(App)에서도 지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연말까지 무장애시설 120곳을 추가로 발굴해 지도에 등록할 계획이다.
교보생명은 한국장애인복지관협회 및 전국 장애인복지관과 협력해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임직원을 인근 복지관과 연계하며, 임직원들은 장애인 인식과 휠체어 사용법 등에 관한 사전교육을 받은 뒤 무장애지도 등록 후보 시설을 찾아 현장 조사에 참여한다.
교보생명 임직원은 전국에서 38개 봉사팀을 꾸려 이동약자를 배려한 시설을 방문해 조사한다. 매장 입구가 휠체어 통행에 충분한 폭인지, 문턱은 없는지, 휠체어 이용자가 사용할 수 있는 테이블이 마련돼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키오스크 높이의 적정성도 살펴 일정 기준을 충족한 매장에는 ‘우리동네 무장애시설’ 인증서를 전달한다.
이번 사업은 교보교육재단이 기존에 추진해 온 무장애지도 사업을 확대하고, 교보생명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봉사활동과 연계한 것이다.
1981년 6월 준공된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 광화문 본사 사옥도 무장애시설의 사례로 소개됐다. 교보생명 사옥은 건물 주변 인도와 사옥 사이에 경계석이나 턱을 두지 않았고, 누구나 편리하게 드나들 수 있도록 출입구도 넓게 조성했다.
조대규 교보생명 사장은 “우리동네 무장애지도를 통해 전국의 문턱 없는 가게를 지도에 담아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과 노인의 이동권 보장에 힘을 보태겠다”며 “누구나 편안한 일상을 살아가도록 돕는 일이 생명보험의 본질적 가치와 맞닿아 있는 만큼 진정성 있게 공익사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