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종자원이 경북지역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종자전쟁 속 CSI 수사이야기'라는 체험형 교육과정을 운영했다. 이 과정은 지난 8월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진행됐으며, 경북도내 일반고등학교 1~2학년 학생 15명이 참여했다.
이 교육은 국립종자원 국제종자생명교육센터와 경상북도교육청이 지난 3월 체결한 '노벨과학의 꿈 캠퍼스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교육센터가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학생을 모집·교육하면, 경북교육청이 학점을 인정하는 방식으로 협력했다.
'종자전쟁 속 CSI 수사이야기'는 단순한 이론 강의를 벗어나 참여형 실습과 탐구활동 위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직접 벼의 DNA를 추출하고 유전자 분석을 통해 브랜드 쌀의 품종을 판별하는 실습을 했다.
마치 범죄 현장에서 과학적 증거를 분석하는 CSI 수사관처럼, 쌀의 유전자지문을 찾아 품종을 식별하는 과정을 체험한 것이다.
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은 "뉴스로만 접했던 유전자 품종 식별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신기했고, 종자·바이오 분야로 진로를 모색해 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국제종자생명교육센터장은 "미래인재들에게 첨단 생명공학 현장의 경험과 종자·생명산업 분야로의 진로 체험 기회를 제공하게 되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기관 간 협력해 체험 중심의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교육과정은 총 16시간으로 구성됐으며, 첫째 날에는 종자와 품종의 차이 학습, 벼의 외형적 특성 조사, DNA 추출 및 전기영동 실습이 진행됐다. 둘째 날에는 PCR(유전자 증폭) 기술을 활용한 벼 품종 판별 실습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