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예산처는 2026년 8월 5일 조용범 차관 주재로 제147차 국제행사심사위원회를 열고 3개 국제행사의 국비 지원 타당성을 승인했다. 이번 심사에서는 2027년 개최 예정인 남극조약협의당사국회의, 2029년 연천세계구석기엑스포, 2027년 국제농업박람회가 국고 지원 대상으로 인정받았다.
반면 2028 국제밤산업박람회는 타당성이 부족해 재심사 또는 재신청 절차를 밟기로 했다.
2027년 5월 17일부터 11일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제49차 남극조약협의당사국회의는 외교부가 주관한다. 이 회의는 남극의 평화적 이용과 환경보호를 위한 남극조약체제 운용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1995년 이후 약 32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개최된다.
50여 개국에서 370명(내국인 20명, 외국인 350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2029년 4월 21일부터 21일간 경기도 연천군 전곡리 유적지 일원에서 열리는 연천세계구석기엑스포는 경기도와 연천군이 공동 주관하고 국가유산청이 주무부처를 맡는다. 연천 구석기 유적은 아시아 최초로 아슐리안식 주먹도끼가 발견된 인류사적 의미가 큰 곳이다.
이 행사를 통해 유산 기반의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 모델을 구축하고 글로벌 역사·문화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며, 15개국이 참가해 100만 명(내국인 97만 명, 외국인 3만 명)의 방문이 예상된다.
2027년 10월 22일부터 10일간 전남 나주시 전남농업기술원 일원에서 열리는 국제농업박람회는 전라남도가 주관하고 농림축산식품부가 주무부처를 맡는다. 이 박람회는 미래 농업과 식량안보에 대한 국가적 논의를 이끌고 K-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40개국에서 30만 명(내국인 27만 명, 외국인 3만 명)이 참가해 농업에너지 기술 전시, 첨단기술 시연, 투자상담회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위원회는 2025년에 개최된 세계 환경의 날, 세계우표전시회 필라코리아 2025, 부산국제영화제, APEC 정상회의,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등 5개 국제행사에 대한 사후 검증 결과도 심사·확정했다. 검증 결과 참여자 수와 기간 준수 등에서 미흡한 부분이 발견됐으며, 해당 주관기관에 결과를 통보하고 향후 유사 행사 추진과 심사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조용범 기획예산처 차관은 "국제행사가 단순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가능한 지역 성장의 발판이 되어야 한다"며 주관기관들의 철저한 준비와 관계 기관 간 긴밀한 협력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