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화재는 글로벌 신용평가사 S&P로부터 장기보험금지급능력 평가등급과 발행자 신용등급을 기존 'AA-'에서 한 단계 오른 'AA'로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이번 'AA' 신용등급은 대한민국 국가신용등급과 동일한 수준으로, 국내 민간 기업 가운데 최초이자 유일하게 획득한 사례다. 삼성화재의 자본력과 수익성, 리스크관리 역량, 지속가능한 성장성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S&P는 등급 상향의 주요 배경으로 ▲견고한 자산·부채 듀레이션 관리 ▲새 보험회계 국제기준(IFRS17) 도입 이후에도 유지된 자본 적정성 ▲안정적인 수익성과 내부 자본 창출 능력 ▲국내 손해보험시장 내 선도적 지위 ▲글로벌 사업 확대에 따른 지역 및 수익원 다각화 등을 제시했다.
또한 S&P는 삼성화재가 금리 변동성 확대와 규제환경 변화 속에서도 효과적인 자산·부채 종합관리(ALM)와 엄격한 리스크관리 체계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자본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언더라이팅 경쟁력과 보험금 관리 역량을 기반으로 수익성도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봤다.
삼성화재의 순합산비율은 2025년 약 91%에서 향후 2년 동안 88~91% 수준으로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S&P는 "글로벌 보험사와 비교해도 우수한 수준"이라며 "삼성화재는 차별화된 브랜드 경쟁력과 효율적인 판매채널을 기반으로 국내 손해보험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이어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신용등급 상향은 개인 고객에게 강화된 재무 건전성과 보험금 지급능력에 대한 신뢰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기업 고객 측면에서도 글로벌 수준의 신용도를 기반으로 대형 기업보험과 특수보험, 프로젝트성 위험 인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안정적인 위험보장 역량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장기 보험계약과 대규모 리스크관리가 필요한 기업들에게 삼성화재의 재무안정성과 지급능력은 중요한 경쟁력이 될 전망이다.
글로벌 사업에서도 해외 파트너 및 재보험사, 글로벌 금융기관과의 협력 확대에 긍정적인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S&P는 삼성화재의 강화된 자본력이 해외사업 확대 과정에서 필요한 자본 수요를 충분히 뒷받침할 수 있으며, 로이즈 보험사인 캐노피우스 투자 확대 등을 통해 해외사업의 수익 기여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국내 민간 기업 최초이자 유일하게 S&P 'AA' 신용등급을 획득한 것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자본력과 리스크관리 역량, 그리고 지속 가능한 성장성을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고객에게는 더욱 안정적인 보험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업 고객과 글로벌 시장에서도 신뢰받는 글로벌 톱티어(Top-tier) 보험사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