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지난 7월 30일 서울세관에서 '2026 관세청 공공데이터·인공지능(AI) 활용 창업경진대회' 시상식을 열고 총 6편의 우수 사례를 선정했다.
이번 대회는 공공데이터로 개방된 관세무역데이터와 AI 기술을 결합한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지원하기 위해 2024년 처음 시작됐으며,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특히 올해는 'AI 관세행정 구현'이라는 관세청의 미래상을 반영해 관세무역데이터와 AI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에 중점을 뒀다.
대회는 △아이디어 기획, △제품 및 서비스 개발 두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지난 4월 20일부터 7월 3일까지 11주간 공모한 결과, 대학(원)생, 직장인, 관세사 등 다양한 참가자로부터 총 57편(아이디어 기획 41편, 제품 및 서비스 개발 16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이후 서면 심사와 발표 심사를 거쳐 독창성·활용성·사업 구체성 등을 평가해 최종 6건을 선정했다.
아이디어 기획 부문 최우수상은 해외직구 어린이 장난감의 안전 위험을 사전에 진단하는 서비스 '키즈직구 세이프 AI'를 제안한 진형건 씨가 수상했다.
이 서비스는 상품명, 판매 URL, 상세 설명 이미지, 사용연령, 소재, 판매자 제공 인증정보 등을 입력하면 AI가 위험을 분석해 구매 전 확인사항과 권장 조치를 안내하는 방식이다.
제품 및 서비스 개발 부문 최우수상은 관세청 공공데이터와 AI를 기반으로 수입신고서를 자동 작성하는 AI 관세사무원 서비스 '세온 AI'를 개발한 세온 AI팀에 돌아갔다. 이 서비스는 관세청 오픈API와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이메일로 수신되는 선하증권(BL), 패킹리스트(PL), 인보이스 등 문서를 해석해 수입신고서를 자동 생성한다.
각 부문 우수상과 장려상도 선정됐다.
아이디어 기획 부문 우수상은 중소기업·스타트업을 위한 친환경 수출전략 추천 플랫폼 'GreenTariff AI'(ISKL야호팀), 장려상은 하이브리드 VDU 및 RPA 기술로 세관 전산업무를 자동화하는 모델(대구해외반팀)이 받았다. 제품 및 서비스 개발 부문 우수상은 K-Food·K-뷰티 수출시장 의사결정 지원 웹서비스 '엑스포캐스트'(승승장구팀), 장려상은 관세·무역 종합 정보 플랫폼 '관세노트'(안광섭 씨)가 각각 수상했다.
최우수 수상작들은 행정안전부 주최 '제14회 범정부 공공데이터·AI 활용 창업 경진대회' 통합 본선에 추천돼 다른 중앙행정기관·지방자치단체 추천작들과 경쟁할 예정이다.
평가위원장을 맡은 부경대학교 시스템경영공학부 김민수 교수는 "올해 출품작들은 관세무역데이터와 AI를 실제 산업과 창업에 접목하려는 시도가 돋보였으며, 아이디어의 참신성뿐만 아니라 사업화 가능성도 높았다"며 "이런 경진대회가 데이터 기반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제품 및 서비스 개발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세온 AI팀은 "관세청이 개방한 공공데이터 덕분에 아이디어를 실제 서비스로 구현할 수 있었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해 국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AI 기반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종욱 관세청장은 "이번 경진대회는 관세청의 공공데이터와 AI 기술이 국민의 아이디어를 통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국민과 기업이 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공공데이터 개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민간과 공공이 함께하는 AI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