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갈등을 넘어 국민 통합을 모색하는 자리가 부산에서 마련됐다.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회는 31일 오후 1시 30분 부산 교원챌린지홀에서 경상권 주민 60여 명과 함께 '현장형 국민대화' 두 번째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강원·수도권에 이어 열린 두 번째 행사로, 진영 간 극단적 대립을 완화하고 국민이 직접 정치 갈등의 원인과 해법을 논의하기 위해 기획됐다.
참여자는 성별·연령·지역·정치적 성향을 고려해 공개모집으로 선정해 다양성을 확보했으며, 통합위 정치갈등해소 분과위원회 위원들도 함께해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서복경 더가능연구소 대표는 '정서적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정치·사회 구조 개선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서 대표는 단순한 정책 차이를 넘어 상대 진영에 대한 반감으로 나타나는 정서적 양극화 현상을 분석하며, 팬덤 정치와 승자독식 선거제도, 양당 중심 대립 구조의 개혁, 그리고 관용의 규범 회복을 강조했다.
이어 두 번째 발제자로 지역 전문가인 장우영 대구가톨릭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나서 '디지털시대 허위조작정보·언론 편향·알고리즘 정보 왜곡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장 교수는 AI 기술 발달로 왜곡된 정보가 확산·증폭되면서 사회적 신뢰가 무너질 위험을 경고하고, 시민 정보역량 강화와 AI 생성물 표시 의무화 같은 제도적 안전장치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발제 후 이어진 분임 토론에서는 참가자들이 지역 현장에서 체감하는 정치 갈등 실태와 실질적 대안을 다각도로 논의했다. 서로 다른 정치적 견해를 존중하는 가운데 폭넓은 공감대를 바탕으로 정책 대안을 도출했다는 평가다.
통합위는 이번 경상권(부산) 토론회에 이어 충청권(8월 12일, 대전 3·8민주의거기념관)과 전라권(8월 21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순회토론을 이어갈 계획이다.